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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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명 래퍼 DMX, 심장마비로 사망…자녀 열다섯명 두고 영면[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1.04.10 14:1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미국 유명 래퍼 DMX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9일(현지시각) 할리우드리포터 등 다수 현지 매체는 DMX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지 5일만인 지난 8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DMX는 뉴욕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곁을 지킨 가운데 생명유지 장치를 뗀 지 얼마 안돼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DMX의 음악은 전 세계 셀 수 없는 팬들에 영감을 줬으며 그의 전설적인 유산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 믿기 힘들도록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데에 감사드리며 우리 형제, 아버지, 삼촌, 세상이 DMX로 알았던 한 남성을 위해 사생활만큼은 존중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추측되고 있다.


지난 1970년 뉴욕 마운트 버논에서 태어난 DMX는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청소년 구금 시설에서 보냈으며 1980년대 후반에 레디 론(Ready Ron)과 함께 비트 박서로서 공연을 시작했다.

14세의 어린 나이에 레디 론의 권유로 마약을 시작했던 DMX는 약물 남용으로 인해 재활시설을 여러번 입소하기도 했다. 또 동물학대, 난폭운전, 약물과 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수감되기도 했다.

음악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반 판매량만 수백만 장에 달하는가 하면,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에 지명되기도 했다. 또 데뷔앨범부터 5개의 앨범이 모두 빌보드차트에 1위에 오른 첫 번째 뮤지션이기도 했다.

열다섯명의 자녀를 남긴 특이한 이력도 있다. 전 부인 타셰라 시먼즈와 11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많은 혼외 자녀를 거느렸으며, 지난 2007년에는 모니크 웨인의 아들이 DMX의 친자로 확인돼 양육비 관련 소송에서 1500만 달러(한화 약 168억원)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전 아내인 야디라 보레고(Yadira Borrego)와의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있는데, 야디라 보레고는 DMX의 입원 기간 중 아이들과 DMX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기도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오스카상을 수상한 여배우 비올라 데이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RIP DMX. 유족들에게 위로를 보냅니다"라고 작성하며 고인을 애도했으며 미국 래퍼이자 가수 미시 엘리엇은 "당신의 음악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추모글을 작성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EPA, DMX, 야디라 보레고 인스타그램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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