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야구를 잘했더니 돌아오는 생각지 못한 보상, SSG 랜더스를 향한 구단주의 관심에 선수단은 자연스럽게 의욕을 드높인다.
SSG 최주환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용진 구단주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선물은 고급 한우세트와 '용진이형 賞, PLAYER OF THE GAME'이 새겨진 상장. 상장에는 최주환의 이름과 함께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최주환은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최정과 나란히 멀티 홈런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창단 첫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생각지도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라고 소감글을 남겼다.
최주환과 마찬가지로 '용진이형 상'을 받은 최정은 "연습 전에 미팅에서 용진이형 상 얘기가 나왔었는데, 소고기 먹고 싶으면 잘해서 받으라고 그런 얘길 하기도 했다"며 "야구만 잘하면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게 지원해주실 것 같다. 선수들도 그런 것에 기대를 하고,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될 것 같고 좋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정은 "상장은 벽에 붙여놨다. 아내가 좋아하더라"고 웃었다.
정용진 구단주가 직접 '픽(Pick)' 하는 '용진이형 상'은 매 경기 승리시마다 선정되는 MVP와는 또 다른 차원의 격려다. 정형화되지 않아 누가, 언제 어떤 선물을 받게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SSG 구단 관계자는 '용진이 형' 상에 대해 "또 언제 어떤 식이 될 지는 모르겠다. 특별히 돋보인 선수나 꼭 경기가 아니더라도 좋은 일을 한 선수에게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인수 당시부터 선수단에게 지원을 약속했던 신세계 야구단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구단주의 '서프라이즈 선물'은 물질을 떠나 그 관심만으로도 선수들에게 달라진 환경을 느끼게 한다.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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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