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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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욱이 응원 덕분에" 박종훈의 '더' 뜻깊은 첫 승 [문학:코멘트]

기사입력 2021.04.06 22:15 / 기사수정 2021.04.06 22:16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의 시즌 첫 승에는 1승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SSG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종훈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이자 한화전 16연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종훈은 "우선 나 혼자가 아니라 팀이 다같이 해서 이긴것 같아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며 "공이 빠질 때마다 (이)재원이 형이 중간중간 체크해주고 자신감을 주셨다. 시즌 전부터 조웅천 코치님, 이대진 코치님 그리고 전력분석팀과 함께 퀵모션 등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했고, 오늘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종훈에게는 고마운 사람이 많았다. 결승 홈런을 친 최주환, 빛나는 호수비로 안타를 막은 최지훈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애정어린 스킨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종훈은 "오늘 호수비를 한 지훈이 뿐만 아니라 홈런으로 승리를 이끈 주환이 형 등 모든 팀원들이 이기려고 노력해준 것에 너무나 감사하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 박종훈은 "무엇보다 오늘 진욱이가 응원을 해준 덕분에 이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박종훈이 언급한 김진욱 군은 2018년 8월 희망더하기 캠페인을 통해 박종훈과 인연을 맺었다. 진욱 군은 희귀난치병으로 야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투수의 꿈을 꾸고 있다. 2018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박종훈은 캠페인 이후에도 꾸준하게 김진욱 군 가족과 연락을 하면서 인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김진욱 군은 몸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날 박종훈의 시즌 첫 승을 위해 응원을 왔고, 경기가 끝난 후 박종훈과 만나 기쁨을 함께 했다. 박종훈은 "앞으로 진욱이가 더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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