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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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드 측, 레알-바르사에 먼저 제안...주급 8억원-수수료 530억원

기사입력 2021.04.05 13:15 / 기사수정 2021.04.05 13:1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엘링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조건은 상당했다.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 아잉 홀란드와 미노 라이올라는 지난 2일(한국시각) 스페인에 입국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 차례로 만났다. 

두 구단 모두 홀란드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라이올라와 두 구단의 관계 역시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RAC1는 라이올라가 두 구단에게 제시한 요구사항을 공개했다. 라이올라는 홀란드의 세후 연봉으로 3천만유로(약 398억원)을 요구했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62만 5천유로(약 8억 2931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상당히 높은 연봉을 요구한 라이올라는 자신의 에이전트 수수료로 2천만유로(약 265억원), 아버지 알프 아잉 홀란드에게도 2천만유로를 각각 요구했다. 

이적료 지출을 제외하고도 구단이 홀란드와 계약을 체결할 경우 홀란드에게만 연봉 3천만유로, 에이전트와 아버지에게만 도합 4천만유로(약 530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매체는 라이올라가 바르셀로나에게 리오넬 메시의 잔류 또한 요청했다고도 전했다. 

메시와 홀란드의 공존은 상대에게는 공포의 대상 그 자체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메시와 차세대 골잡이로 불리는 홀란드의 공존은 바르셀로나에게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두 구단 모두 관건은 돈이다. ESPN에 따르면 현재 도르트문트는 홀란드의 이적료로 1억 8천만유로(약 2400억원)을 책정했다. 

두 구단 모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도 상당한 고주급, 에이전트 수수료를 모두 지붛할 여력이 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 현재 홀란드는 물론 PSG의 킬리앙 음바페 영입 역시 염두해두고 있는 상황이다. 레알은 두 번의 이적시장에서 모두 영입하지 않으며 자산을 모은 상황이다. 

그러나 구장 리모델링 및 증축, 그리고 남아있는 부채 상환에 여전히 자금이 투입되고 있어 레알로서는 홀란드 영입에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더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어왔다. 지난 11월부터 선수단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면서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다.

신임 회장인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당선되면서 새로운 부채 탕감 계획을 발표하고 메시의 잔류를 약속했지만 당장 홀란드의 영입까지 추진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임은 분명하다. 당장 바르셀로나는 홀란드 이외에 자유계약 선수들을 노리는 상황이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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