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부진에 늪에 빠진 티모 베르너를 토마스 투헬 감독은 무한 신뢰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3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투헬 감독은 웨스트브롬 전에서 티모 베르너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투헬은 베르너가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며 칭찬했고 언젠가는 다시 득점을 터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투헬은 "베르너는 내일 선발 출장할 것이다. 어제 그가 훈련 이후에 추가 훈련을 하려고 했지만 난 그를 들여보냈다. 골이 빠르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물론 베르너는 최선을 다하고 달려야 한다. 망설이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투헬 감독은 "난 베르너에게 이렇게 말했다. '넌 추가 훈련 안해도 돼. 너의 머리랑 몸은 이미 득점하는 법을 알고 있다. 넌 6살부터 그 방법을 익혀왔다. 걱정하지 마라. 득점은 곧 따라올 거다. 여자가 너랑 저녁을 먹고 싶지 않다고 해서 그녀에게 저녁을 강요해서는 안되지 않냐. 잠시 한 발 물러나서 기다리면 그녀가 전화할 거다. 득점도 그렇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첼시로 이적한 첫 시즌 28경기 5골에 그치며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 주로 측면에서 뛰면서 옷에 맞지 않는 역할이 문제가 됐다.
투헬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베르너는 24라운드 뉴캐슬 전 득점을 제외하면 2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 23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전 두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최근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독일과 북마케도니아와의 경기에서도 1-2로 뒤진 상황에서 베르너는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며 찬스를 놓쳤다.
때문에 독일은 북마케도니아에게 1-2로 패했고 20년 만에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패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여전히 베르너에게 신뢰를 보냈고 다시 웨스트브롬위치 전에서 득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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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