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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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9년차' 유성은 "대중의 기대 알기에 부담 생기기도"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4.03 08:00 / 기사수정 2021.04.03 07:48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유성은이 데뷔 9년차 보컬리스트로서 갖는 고민을 털어놨다. 

유성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속사 더뮤직웍스 사옥에서 신곡 '들어줄게요'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R&B 장르의 이번 신곡 '들어줄게요'는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고 싶어하는 연인의 마음을 담아낸 가사와 유성은 따뜻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유성은 특유의 파워풀하면서도 힘찬 보이스에서 한층 힘을 뺀 담담한 힐링 보이스가 인상적이다. 

유성은은 지난 2012년 Mnet '보이스 코리아(이하 '보코')'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듬해 정식 데뷔한 유성은은 소울풀한 목소리와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 받으며 그동안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 정식 데뷔해 어느덧 9년차 가수가 된 유성은은 데뷔 10년차를 앞둔 지금 이 시점에서 많은 고민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다 보니까 저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 '보코' 때는 잃을 게 없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 않았고, 어떤 무대를 보여줘도 상관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지금은 저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스로 잘해야한다는 강박과 부담이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보코'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유성은은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인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많아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얘기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성공한 분들도 너무 많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다고 해도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오랜 세월 가수로서 꾸준하게 활동한 유성은에게 생긴 목소리의 변화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보코' 때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은 조금씩 목소리 톤이 변하는 저에게 실망하기도 하더라. 그때는 20대 초중반의 어린 나이기 때문에 지금이랑 목소리 톤이 다른데 그때와 지금 목소리가 다르다고 실망하는 분들을 보면 사실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이 어떤 목소리를 좋아하는지는 잘 알겠다. 아마 '보코' 이후 제 음악적 행보에 대한 지적을 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매 앨범을 낼 때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저는 예상할 수 없고, 그게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는거다"고 설명했다.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가수의 길을 걸어온 유성은이 바라는 소원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 공연이다. 아직 단 한 번도 단독 공연을 가져본 적 없다는 유성은은 "큰 꿈은 아니지만 쉽지는 않았다. 작년에 계획을 세웠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이루지 못했다. 이제는 작은 소극장도 괜찮으니까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더뮤직웍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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