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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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v제주] 너를 넘어 플레이오프로

기사입력 2007.05.08 22:20 / 기사수정 2007.05.08 22:20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장지영 기자]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대구FC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안방으로 맞이해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 때 A조 선두에 올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대구였지만,  마지막 '팔부능선'을 넘지 못했다. 결국 지난 컵대회 울산 원정길에서 패한 대구는  A조 3위(승점 10)로 추락한 상황.

떄문에 대구는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4위 제주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조 1위 인천에 승점 5점, 2위 울산과는 승점 2점을 뒤지는 있는 대구는 남은 경기를 모두 잡고, 혼전중인 A조의 다른 경기 결과를 기대(?)해봐야 한다. 

이는 제주 역시 마찬가지. 제주는 승점 8점이지만, 이번 대구전을 포함해 남은 3경기를 모두 잡는다면 경우의 수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1승1패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제주가 컵대회 7경기에서 4득점 4실점으로 수비 지향의 경기를 펼쳤다면,  대구는 반대로 10득점 11실점으로 공격 위주의 팀칼라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양 극단에 놓인 두 팀의 대결인 셈.

대구는 대부분 선수들이 10경기 이상 출장하는 등, 지친 체력이 염려가 된다. 그리고 초반 돌풍의 주역인 주력 공격수 루이지뉴와 이근호도 본격적인 견제에 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구는 팀의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운 빠른 역습을 좀처럼 펼치기가 힘들어졌다.  0-1로 패한 지난 울산전과 경남전에도 대구는  상대가 일찌감치 수비를 강화해 공간을 내주지 않는 경우 상당히 고전한 모습이었다. 

수비가 강한 제주가 이번 경기에서 이와 같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다면 대구로서는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 

제주는 지난 주말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강호 울산을 잡아 기세가 올랐다. 이요한, 황지윤, 이상호가 버티고 있는 제주의 수비벽이 루이지뉴-에닝요-이근호의 대구 화력에 맞서 짠물 수비를 펼칠 태세다. 제주는 수비로 대구를 잠재운 뒤, 최근 감각이 오른 심영성을 앞세운 한방으로 원정 승리를 노린다.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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