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가족들의 반대를 극복했다.
30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 4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이 이채록(송강)의 매니저이자 제자로 복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성산(정해균)은 심덕출이 발레를 배운다는 것을 알고 극구 만류했고, 심성숙(김수진)은 등산복을 선물하고 함께 등산하는 등 발레를 하지 못하게 막았다.
특히 최해남은 심덕출에게 "우리 애들이 당신 때문에 어떻게 컸는지 그새 잊었어? 우리가 해준 거 없어도 다 잘 자랐어. 그게 난 참 고마운데. 그런 애들한테 날개도 못 달아줬는데. 이제 와서 짐은 되지 말아야지. 당신은 미안하지도 않아?"라며 설득했다.
심덕출은 어린 시절 자녀들이 가난을 겪었던 것을 떠올렸고, "그만둘게. 당신 말이 맞아. 그게 뭐라고"라며 털어놨다.
이채록은 심덕출이 모닝콜도 하지 않고 발레 연습실에도 나오지 않자 직접 전화를 걸었다. 이채록은 "할아버지 어디예요. 모닝콜도 까먹더니 스튜디오 나오는 것도 잊었어요?"라며 의아해했고, 심덕출은 "아무래도 어려울 거 같아.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서둘러 통화를 종료했다.
그러나 심덕출은 발레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가족들 몰래 발레복을 입었다. 이때 심성산이 심덕출을 발견했고, "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산 줄 알아요? 성숙이 성관이 때문에 내가 포기한 게 얼마나 많은데요. 왜 제가 8살 때부터 집에 돈이 없다는 걸 걱정해야 했는데요"라며 쏘아붙였다.
게다가 심성산은 "살면서 아버지한테 바라는 거 처음이잖아요. 져주면 안 돼요? 그게 뭐가 대단한데요. 자식들보다 소중해요? 내 어깨에 짐 올려놓고 아버지 속 편하게 사셨잖아요"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결국 최해남은 심성산에게 분노했고, "너희 아버지가 속이 편해? 네 아버지가 어떻게 살았는데. 처자식 먹여 살리겠다고 눈, 비 맞아가며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데 그딴 소리를 해. 입에 단내 나게 열심히 일했는데도 잘 못 살아서. 그거 밖에 안 되는 부모라서 미안해"라며 오열했다.
최해남은 "늘 미안했어. 그래도 너 그러는 거 아니야. 왜 자식이 번듯하게 잘 사는 걸로 부모가 자식 앞에서 작아져야 하니? 왜 너 잘 자라준 걸로 아버지가 네 앞에서 눈치를 봐야 하냐고"라며 속상해했다.
다음 날 최해남은 심덕출과 아침 식사했고, "하고 싶으면 해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야지. 다쳐도 난 몰라"라며 못박았다. 심덕출은 "고마워"라며 기뻐했고, 이채록의 매니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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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