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찬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컨디션이 덜 올라와 다른 투수들에 비해 천천히 단계를 밟아 온 임찬규의 첫 실전. 이날 임찬규는 2이닝 1볼넷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최고 구속은 142km/h가 나왔다.
1회 선두 최지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임찬규는 로맥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최정을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도 최주환 3구삼진, 한유섬 1루수 땅볼, 고종욱 삼진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3회부터 김윤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찬규의 컨디션 회복이 늦고 이민호가 허리 통증으로 잠시 이탈한 LG는 두 외국인 투수와 함께 정찬헌, 함덕주, 김윤식 혹은 이상영으로 시즌 초반 선발진을 꾸릴 예정이었다. 그리고 이날 임찬규가 기대 이상의 구위를 보여주면서 빠른 합류을 기대케 했다. 임찬규가 바로 합류한다면 LG 마운드도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한편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김윤식은 3회와 4회를 실점 없이 막았으나 5회 난타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윤식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고종욱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흥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곧바로 박성한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 했다. 이어 최지훈에게 내야안타, 로맥과 추신수에게 연속해 중전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김윤식은 고명준을 유격수 뜬공,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이닝을 끝냈고, 6회 김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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