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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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닮았다' 웽거가 언급한 융베리는 누구?

기사입력 2010.12.14 08:24 / 기사수정 2010.12.14 08:39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시즌 6호골로 팀을 구한 '산소탱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을 아르센 웽거 아스널 감독이 융베리(33, 스웨덴)와 비교하면서 아스널의 레전드 융베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맨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뽑아내 1-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1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페널티박스까지 돌파한 나니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박지성이 절묘하게 머리로 방향만 살짝 틀어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의 보이체흐 슈체즈니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손을 뻗었지만, 스핀을 먹은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경기 전, 아스널 감독 아르센 웽거는 인터뷰를 통해 박지성을 아스널의 전설이었던 프레디 융베리와 비교하며 "박지성은 융베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지성은 팀 플레이어이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지만 골도 넣는다"며 "그가 말을 많이 하지 않아 큰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유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웽거의 말은 결국 "이번 맨유전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는 박지성"이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박지성을 경계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전반 41분 박지성의 헤딩 결승골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가 비교한 융베리는 스웨덴과 아스널의 전설적인 축구선수다. 현재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 시카고 파이어에서 뛰고 있는 그는 아스널에서 팬들의 마음을 뒤흔든 전설로 각인되어 있다.

독일 월드컵에서도 스웨덴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33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불구하고 왕성하게 현역 선수로 경기에 나서 스웨덴 국민들에게는 헨리크 라르손과 함께 축구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사진= ⓒ 아스날 홈페이지 캡처]



조성룡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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