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가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추신수가 2번 타자 지명타자 출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1번 타자 최지훈과 테이블 세터를 맡는다. 21일 창원 NC와 시범경기와 같게 세 타석 소화하는 계획이다.
추신수는 21일 NC 상대 삼진 2개와 뜬공 1개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연습, 시범경기 포함해 7경기를 치렀는데, 추신수는 연습 거쳐 어제 첫 경기였다. 캠프 기간이나 경기 나가는 타이밍이 추신수로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다고 봤다. 어제 첫 타석 나가서 몸 상태는 이상 없지만 라이브를 보고 들어갔다면 대처가 좋았겠다. 이제 8경기 남았다. 추신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적응해야 하는 과정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른바 '눈 야구'에 특화돼 있는 타자라고 평가받아 왔다. 김 감독은 또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 역시 필요하겠다. 스윙하는 것보다 더 볼 줄 알았는데 반응하더라. 공을 체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미국과 차이는 있지 않겠나. 그래도 워낙 공을 잘 보는 선수니까 스트라이크 존은 적응하다 보면 잘 적응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수비 출장과 관련해서는 "내일까지는 없다. 모레 쉬고, 25일 경기 때 다시 한번 몸 상태 체크해서 결정하겠다. 25일에 연습하는 것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SG는 21일 선발 투수 문승원이 2이닝 7실점 투구를 기록했고, 이어 이건욱이 3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아직 시범경기라서 의미를 갖기 어렵다고 보는 시각이 있으나, 김 감독으로서는 조금 더 신경써야 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는 "점수를 많이 줬다는 데 있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타자에게 많이 맞아 나갔다. 울산 경기 때는 괜찮았는데, 어제는 공 끝이 밋밋했다. 그래도 던지고 나서 몸에 큰 이상 없었으니 다음 등판 때 다시 체크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SSG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김 감독은 "투구 수는 70구를 계획하고 있다. 원석이가 어떻게 던지느냐 따라 3이닝 내지 4이닝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해 보는데. 그 뒤 이태양, 김상수, 서진용이 결과와 무관하게 나가는 일정이다"라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부산,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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