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부담스러운 4월 일정을 맞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각) 진행된 2020/21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에서 리버풀과 만나게 됐다.
지난 2017/'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만났던 레알은 3년 만에 8강에서 만나게 됐다.
당시에는 리버풀이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의 실책과 가레스 베일의 멀티골로 이긴 레알은 당시와는 다른 팀 스타일로 리버풀과 만난다.
당시와 비교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이 없고 그들을 대체할 공격 자원이 부진한 상황이다. 아직 카림 벤제마가 건재하지만 양쪽 윙어들이 전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레알은 극한의 4월 초반 일정을 받아들게 됐다. 레알은 4월 7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르고 이어 11일 라리가 31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이어 곧바로 15일에 리버풀과 8강 2차전을 치르는 극한의 일정이 짜여졌다. 레알에게는 사실상 이번 시즌의 성적이 결정되는 주간이다.
특히 이번 시즌 레알이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해 자칫 잘못하면 2018/19시즌에 이어서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할 수 있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승점 57점으로 현재 3위이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와 승점 2점 차이고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6점 차다.
바르셀로나가 리그 15경기 무패를 달리면서 순위를 5위에서 2위로 끌어올려 레알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는 리그 분위기와는 무관한 세계 최고의 더비 경기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에게 기회가 있는 경기다.
또 레알은 리버풀을 상대로도 좋은 일정을 보내면 4강에서 FC포르투와 첼시의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첼시가 강한 팀이지만 준결승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지는 알 수 없다.
지난 시즌 레알은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은 피했지만 이번 시즌 지옥의 4월 일정을 잘 치러낸다면 무관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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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