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청용이 58분을 소화한 가운데 볼턴 원더러스가 수적 열세를 딛고 블랙번 로버스에 2-1로 승리했다.
볼턴은 1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 경기에서 파브리스 무암바와 스튜어트 홀든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턴은 승점 26점(6승 8무 3패)으로 토트넘(승점 27점)에 이어 정규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원정팀 블랙번은 승점 추가에 실패해 1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이날 볼턴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청용은 중앙 미드필더 마크 데이비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자 후반 13분 파브리스 무암바와 교체됐다. 이청용은 교체되기까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공수 양면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지루한 공방전을 펼쳤다. 지난 라운드까지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며 EPL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은 홈 팀 볼턴은 블랙번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후반 11분 마크 데이비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하게 됐다.
그럼에도, 볼턴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된 무암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나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블랙번은 후반 42분 제이슨 로버츠의 패스를 받은 마메 디우프가 동점 골을 넣었지만, 이윽고 43분 볼턴의 스튜어트 홀든이 케빈 데이비스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넣었고 결국 경기는 볼턴의 2-1 승리로 끝났다.
[사진=이청용 ⓒ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