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제', '더 테이블'의 김종관 감독 신작이자 배우 연우진, 김상호, 이지은, 이주영, 윤혜리가 만난 영화 '아무도 없는 곳'이 3월 31일 개봉을 확정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
'아무도 없는 곳'은 '최악의 하루'(2016), '더 테이블'(2016), '조제'(2020)를 비롯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페르소나'까지 선보여 온 김종관 감독의 신작으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를 통해 첫 공개돼 기대를 모은 화제작이다.
"단 며칠 동안 한 명의 인물이 여러 사연을 통과해 나가는 이야기다. 여기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한 상태를 잡아내려 불확실하더라도 과감한 시도를 했다"는 김종관 감독의 연출 의도대로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커피숍, 박물관, 카페, 바 등 일상적인 공간에서 익숙한 듯 낯선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며 완성해가는 이야기가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창석 역의 연우진을 필두로 김상호, 이지은, 이주영, 윤혜리까지 아무도 없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존재감을 가진 배우들이 재미를 더한다.
공개된 '아무도 없는 곳'의 메인 포스터는 어두운 밤 거리, 가로등이 비추는 공중전화 부스 안에 서 있는 창석의 모습이 애틋한 마음을 자아내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길 잃은 마음들이 이야기가 되다'라는 문구는 소설을 쓰는 작가인 그가 시간을 잃은 여자 미영, 추억을 태우는 편집자 유진, 희망을 구하는 사진가 성하, 기억을 사는 바텐더 주은과 만나고 헤어지며 듣고, 들려주는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김종관 감독 영화 특유의 센티멘탈한 무드로 기대감을 자아낸다.
"소설책 읽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가 안 가더라 어차피 만들어진 이야기인데 왜 믿어"라는 미영의 말에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냐고 제안하는 창석.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여러 시간과 공간에서 이어지고 완성되는 가운데 '그 때와는 다른 지금 길 잃은 마음들이 이야기가 되다'라는 문구가 묘한 설렘과 떨림, 위로와 여운을 전한다.
'아무도 없는 곳'은 3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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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