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불타는 청춘' 김경란이 짧지만 의미 있는 일탈을 즐겼다.
김경란은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지난주에 이어 새 친구로 활약했다. 김경란은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연기에도 도전,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김경란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더 지니어스'나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같은 예능을 하면서 마음에 부담감이 사라졌다. '불타는 청춘' 출연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기대와 설렘을 안고 나오게 됐다. 워낙 멤버들이 다들 좋지 않나. TV에서 봤을 때 다 뵙던 분들이고 화기애애하고 좋겠다 싶어 나가게 됐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경란은 지난 방송에서 '낯도 가리고 부끄러움도 많이 타며 허술한 성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금세 친해진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했다.
김경란은 "언니 오빠들이 잘해줘 금세 적응했다. 워낙 낯을 가리고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예전에 한 선배가 나이가 몇인데 언제까지 낯을 가릴 거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 자신의 틀을 깨려고 노력했다. 스스로를 막고 있지 말고 다가가기도 하고 마음도 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불타는 청춘'은 분위기가 재밌었다. 너무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잘해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를 만큼 감사하고 고마웠다. 다들 너무 잘 챙겨주고 새 친구를 챙겨주는 마음이 따뜻하더라. 방송을 하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순수하고 소탈하다. 순수함의 매력이 있어 서로 금방 친해지는 것 같다"라며 고마워했다.
김경란은 일탈을 꿈꿨다. "어느새 40살을 훌쩍 넘기고 나니 내가 만든 틀 안에서 벗어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자유롭게 살고 싶다"라고 바랐다.
일탈을 체험한 소감을 묻자 "이제 그만해도 될 것 같다. 실컷 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그동안 틀 밖에 나갈 기회도, 계기도 없었다. 주변 친구들도 유유상종이어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친구들끼리 만나 고민을 나누고 위안하는 정도였다. 바이크를 타는 것도 처음이었다. 일탈을 1박 2일 몰아서 하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 되게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어쩌다 가끔씩 하는 것 말고 1박 2일 내내 일탈을 해보니 당분간 안 해도 될 것 같은 정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불타는 청춘'에서 김경란은 외래어 끝말잇기에서 '드럼'을 말해 다음 차례였던 최민용을 보냈다. 최민용과 설거지를 하게 됐지만 브루노가 김경란의 흑기사를 해줬다. 박선영이 최성국을 향해 발로 차는 것을 보며 "오늘 안에 저도 오빠를 찰 수 있을까요?"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최성국이 엉덩이를 들이밀자 박선영은 타박했다. 하지만 김경란은 "난 별로 안 부담스럽다. 재밌다"라며 즐겼다.
윤기원의 오토바이를 타고 마트로 가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처음 타보는 김경란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윤기원 뒤에 올라탔다. 김경란은 윤기원의 허리를 잡고 "오빠 달려"라고 소리쳤다. 윤기원은 "그럼 오늘 외박이야"라고 받아쳤다.
김경란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체질인가 봐. 오토바이 체질"이라며 상기된 얼굴을 보였다. 또 윤기원에게 "덕분에 일탈을 해 본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경란은 인터뷰 자리에서도 "짜릿했다. 일탈에 재주가 있나 봐요"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최민용은 김경란이 해보고 싶다는 일탈을 돕기 위해 디자이너 박윤희를 섭외했다. 최민용에게 호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박윤희를 보며 "저렇게 거침없는 거 배우고 싶다"고 바랐다.
박윤희가 나선 덕분에 화사한 색감의 핑크색 맨투맨을 입어보는가 하면 소녀 느낌이 풍기는 원피스도 입었다. 김경란은 자신과 함께 패션일탈에 합류한 여자 멤버들과 방구석 런웨이를 하며 제대로 일탈을 즐겼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