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정형수 작가의 성공작 비결은 두 글자 제목에 있다?
국내 최고의 이야기꾼 정형수 작가와 선 굵은 스토리의 구동회 작가가 극본을 맡은 OCN 스펙터클 액션사극 <야차>가 오는 10일(금) 밤 12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야차>(감독 김홍선 제작 코엔미디어)는 조선 중기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엇갈린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 총 12부작, 제작비 30억 원이 투여된 케이블TV 사극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야차>는 국내 최고의 이야기꾼 정형수 작가가 참여한 작품답게 두 글자 제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형수 작가의 전작인 '상도', '다모', '주몽'이 두 글자 제목의 사극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야차> 제작진들은 "시작부터 느낌이 좋다"며 내심 두 글자 사극 <야차> 제목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하지원과 이서진이 주연을 맡았던 '다모'는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공전의 히트 대사를 남기며 지금도 명품 사극으로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다. 가슴 절절한 주옥같은 대사 덕분에 '드라마 폐인'들을 양산했으며 채옥과 황보윤의 비극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사랑이야기가 사극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인물 구도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이어 선보인 두 글자 제목의 '주몽'도 시청률 40%를 넘으며 국민 사극으로 등극했다. 주인공 주몽을 맡은 송일국뿐 아니라 해모수(허준호), 유화(오연수), 금와왕(전광렬) 등 모든 출연진이 골고루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감칠맛 나고 개성 있는 '모팔모' 역을 연기한 이계인, 유머러스하면서도 해학적인 ‘영포왕자’의 원기준은 기존 드라마와는 차별화되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더욱 조명받았다.
오는 12월 10일(금) 밤 12시 첫 방송되는 <야차> 또한 국내 드라마에서는 시도된 적 없었던 액션사극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적으로 만나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는 두 형제, 팜므파탈로 변해 두 형제를 파멸로 이끄는 한 여인이라는 이야기 틀을 토대로 피비린내나는 잔혹한 정치세계, 은밀하고 적나라한 사랑과 욕망, 지금껏 다뤄진 적이 없는 검투 노예까지, 파격적인 상상력을 더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려간다.
OCN의 박호식 제작팀장은 "이 작품을 계기로 케이블TV 드라마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케이블TV 드라마가 대한민국 드라마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0일 (금) 밤 12시 첫 방송되는 1화는 신권 정치의 실세인 좌의정 강치순(손병호 분)의 첫째 사위가 의문의 자객에게 잔인하게 살해되면서 시작된다. 출세를 위해 강치순의 사위가 된 백결(서도영 분)은 형 백록(조동혁 분)에게 칼을 겨누게 되고, 형제가 사랑했던 여인 정연(전혜빈 분)은 기생이 되어 나타난다.
[사진=야차 ⓒ 온미디어 제공]
원민순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