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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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심현민 "화장실 급해 '간이 변기' 사용…상당히 굴욕적" (아무튼 출근)[종합]

기사입력 2021.03.09 22:50 / 기사수정 2021.03.09 22:4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인턴기자] '아무튼 출근' 심현민이 화장실이 급해 '간이 변기'를 사용했던 경험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5년차 기관사 심현민의 밥벌이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현민은 "기관사는 분 단위로 움직이는 직업이다 보니까 늦으면 큰일 난다"며 분주하게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심현민은 “새벽 일찍부터 열차를 타면 배가 아프다. 그래서 먼저 빼내 줘야 한다. 그러려면 밀어 넣어줘야 한다”며 푸짐한 아침식사를 가졌다. 이어 심현민은 자랑할게 있다며 “안내방송 경진대회 최우수상 상장이다. 처음으로 뉴스도 한 번 탔다”고 자랑했다.

출근한 심현민은 열차 운행 표를 보여주며 "기관사들이 언제 몇 시에 어느 역에 정차해서 언제 출근하고 언제 퇴근하고 이런 게 다 짜져 있는 스케쥴 표가 있다"며 "3-4개월 단위로 똑같은 출근시간이 계속 돌아오기 때문에 20년 뒤 스케줄까지 알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심현민은 운행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가 없다며 휴대폰의 전원을 껐다. 이어 열차에 오르기 전 “한 번 타면 몇 시간을 못 내린다"며 "화장실을 안 들르면 열차 타다가 생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열차에 탄 심현민은 "화면에 보면 AS압이라고 있는데 이게 객차 하부에 공기로 가득한 튜브가 있다"며 "승객분들이 많이 탈수록 열차가 무거워지니까 압력이 세지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수에 따라 냉난방이 가동되는데 객실 온도 민원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2시간 반의 오전 운행을 끝내고 검암역에 도착한 심형민은 “사고 없이 운행을 마쳐서 안도감이 든다”라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 도중 심현민은 “기관사의 직업병이 또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 소화기간 장애에 노출돼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오후 근무를 다시 재개한 심형민은 이내 생리현상으로 종착역에 정차한 후 급히 기관사용 화장실을 다녀오는 모습을 보였다.

심형민은 “화장실이 정말 급할 때는 극한의 인내력으로 참는다. 도저히 안 된다 싶으면 간이 변기가 있다. 열차 운전실마다 배치가 돼있는데 그걸 펴서 매일 가지고 다니는 가방에 있는 대변 봉투에 터널이나 인적이 드문 구간에서 빨리 해결하고 나중에 휴지통에 처리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상당히 굴욕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보시는 분은 없겠지만 막상 그걸 하고 있는 제 자신을 생각한다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냄새 해결법에 대해서는 “공기 역학을 이용한다. 한쪽만 열면 된다”며 “두 번 사용한 적 있다. 건강관리를 평소에 잘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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