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2.06 14:32 / 기사수정 2010.12.06 15:46
최나연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 출전해 2타를 줄이며 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제이미 파 오웬 클래식과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2승을 올렸다. 승수는 2번에 그쳤지만 준우승 3번을 기록하는 성과도 남겼다.
최나연은 스테이트 팜 클래식과 US 여자오픈, 그리고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또한, 브리티시 오픈과 나비스타 클래식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은 아깝게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최나연은 2009년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LPGA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이 최나연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준우승에만 머물렀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 최나연은 2번의 준우승에 머물렀다. 1,2라운드 등 초반에는 강하지만 4라운드에서 항상 역전패를 당한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최나연은 올 시즌 뒷심 부족이란 꼬리표를 떼며 기징 기복이 없는 '완성형' 골퍼로 우뚝 섰다.
최저타수 부분은 크리스티 커(미국)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상금왕 1위를 확정지은 최나연은 마지막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69.87타를 기록한 최나연은 69.95타의 크리스티 커를 불과 0.08차타로 제치고 최저타수 상을 기록했다.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놓쳤지만 이를 제외하면 최나연은 올 시즌을 가장 알차게 보낸 골퍼가 됐다. 꾸준한 성적으로 상금왕을 거머쥔 최나연은 골퍼의 '타격상'이라 할 수 있는 최저타수상까지 수상했다.
최나연은 "최저타상의 경우, 시합 동안 6타 이상만 안 나면 된다는 걸 어제 알았다. 마지막 시합 날 전에 보니 2타 밖에 남지 않아서 신경이 쓰인 게 사실이었다. 마지막까지 크리스티 커와 경쟁을 펼쳤는데 무엇보다 커가 못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해서 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점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존’ 신지애는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 결정해 올해의 선수상을 놓치고 말았다. 만약, 최나연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하면 올해의 선수상 수상 가능성도 한층 높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골퍼로 성장한 최나연은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사진 = 최나연 (C) gettyimagekorea / 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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