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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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슛 0’ 패배에도… 오블락 “위기 아냐… 이겨낼 수 있다”

기사입력 2021.02.24 12:48 / 기사수정 2021.02.24 12:48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이 선전을 다짐했다.

아틀레티코는 24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첼시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홈에서 1골을 내준 아틀레티코는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는 여느 때와 같이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고 역습을 노렸다. 때론 전방 압박을 통해 첼시를 옥죄었다. 몇 차례 기회는 만들었으나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14분 루이스 수아레스가 볼을 뺏은 뒤 우측면에서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토마 르마가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때린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14분 주앙 펠릭스의 바이시클 킥도 골대 위로 솟았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후반 24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바이시클 킥 골을 내주며 쓴잔을 들었다. 아틀레티코의 공격은 무뎠다. 90분 내내 단 1개의 유효 슛도 기록하지 못했다.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부임 이후 UCL 토너먼트 홈 경기에서 패한 건 사상 초유의 일이다. 더불어 안방에서 치른 UCL 경기에서 1개의 유효슈팅도 연결하지 못한 건 21세기 들어 처음 있는 일이다. 

굴욕적인 패배에도 수문장 오블락은 좌절하지 않았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오블락은 “위기라 생각지 않는다. 시즌 초반 경험했던 것과 다르지만, 축구가 그렇다”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시즌 초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아틀레티코지만, 최근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다. 1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으나 2월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에 그치고 있다. 

오블락은 “우리 팀은 강하다. 우린 이겨낼 수 있다. 12월과 1월엔 완벽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나쁘진 않다”고 힘줘 말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3월 1일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25라운드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틱 빌바오를 만나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다. 첼시와 UCL 16강 2차전은 오는 3월 18일에 열린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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