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이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인정했다.
클린스만은 현역 시절 득점 기계로 이름을 날렸다. 발리슛, 오버헤드킥 등 멋진 골을 양산했다. 순간적인 판단력과 원터치 슈팅이 일품이었다. 8~90년대를 풍미했던 공격수 중 하나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4년간 인테르에서 활약하기도 했던 클린스만이 후배 공격수 루카쿠를 치켜세웠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6일(한국 시간) “전 인테르 스트라이커 클린스만이 루카쿠를 현재 톱5에 드는 공격수로 생각하고 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최근 클린스만은 ESPN과 인터뷰에서 “현재 루카쿠는 분명히 세계 톱5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처럼 부드럽거나 우아하진 않지만, 자기만의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루카쿠는 10대 시절부터 유명 인사였다. 16세의 나이로 벨기에 안더레흐트와 1군 계약을 했다. 191cm 93kg의 엄청난 거구로 수비수들을 눌렀고 빼어난 득점력을 보였다. 2009/10시즌엔 리그 1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루카쿠는 2011년 여름, 첼시에 입성했다. 제 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불렸다. 그러나 첼시에서 자리를 잡긴 쉽지 않았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에버튼에 임대를 다니며 거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에버튼 완전 이적에 합의했고, 성공 가도를 달렸다. 꾸준히 득점을 몰아치며 EPL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2017/1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은 리그 16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18/19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후 이탈리아 인테르로 적을 옮겼고, 훨훨 날았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낚아채며 득점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더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6골 4도움을 올렸다.
클린스만은 “난 루카쿠가 올 시즌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남은 16경기에서 10골을 추가한다면, 정말 돋보이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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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