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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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게 '김태희♥' 힌트 얻었다"…오미희, 과거 일화 고백 (옥문아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17 06:30 / 기사수정 2021.02.17 01:2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오미희가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가수 비를 꼽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오미희가 비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미희는 37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고, 김용만은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누구냐"라며 물었다.

이에 오미희는 "비가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인기에 대해 이야기해 줬다. '인기는 네가 추는 춤이랑 똑같다. 앞으로만 가면 행진이고 춤은 뒤로도 가고 옆으로도 가고 머무르기도 한다. 그게 인기가 아닐까. 언젠가 뒤로도 정지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라며 밝혔다.

이어 오미희는 "그때 비가 저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빤히 쳐다보고 있는 건지 듣고 있는 건지 다른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었는데 어느 날 기자분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KBS에서 '아시아의 창' 비 편을 하는데 7명 중에 제가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미희는 "7명이 누구냐고 했더니 돌아가신 엄마, 가난할 때 빵을 사줬던 김태우 씨, 그다음 박진영 씨. 거기에 오미희가 들어가 있었다"라며 덧붙였다.

송은이는 "접점이 없어 보인다"라며 깜짝 놀랐고, 김용만은 "그때 잠깐 본 게 다 아니냐"라며 거들었다.

더 나아가 오미희는 "(기자가) '왜 오미희 씨를 넣었냐'라고 묻더라. 나도 모른다고 했다. '비의 그 알 수 없는 얼굴이 내 이야기를 듣고 있었구나' 싶었다. 비 하면 듣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오미희는 "비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 '배우자에 대한 힌트를 줬다'라고 하더라"라며 자랑했다.

특히 비가 '아시아의 창'에 출연해 오미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비는 "'어머니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고 두 번째로는 내가 미래에 만날 여자를 선택할 때 이런 분이구나' 그런 힌트를 주신 분이다"라며 고백했다.

최여진은 "그런 분이 김태희 씨냐"라며 감탄했고, 오미희는 "그래서 김태희 씨가 좋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오미희는 "후배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행복했다. 그 이야기가 마중물 같았다. 저도 인생에서 힘든 시간을 겪을 때 펌핑을 해도 물이 나오지 않는 마른 샘이었는데 물 한 바가지를 붓고 펌핑을 하면 물이 저 밑에서 올라온다. 그 씨가 되는 물이 있다. 그걸 마중물이라고 한다. 마중물이 누군가의 칭찬인데 그게 진짜로 할 때는 사람을 살리더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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