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태리가 '승리호'로 데뷔 이래 첫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15일 온라인을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승리호' 주연 배우 김태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16년 첫 상업영화 데뷔작 '아가씨'(감독 박찬욱)로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1987'(감독 장준환),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까지 출연하는 작품들 모두 성공시키며 '흥행불패'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로 공개한 '승리호' 역시 전 세계 26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차기작으로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이 이 있다.
이날 김태리는 '실패하지 않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 "처음 '아가씨'를 찍고 나서는 부담감이 정말 없었다"며 "당시에는 내가 잘 못할 걸 알고 있었고 다음에 만나게 될 작품도 나만의 힘이 아닌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너무 잘 인지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틀 포레스트'와 '1987'을 할 때도 부담감은 없었다. 오히려 외부 압박보다는 제 자신이 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승리호' 때 부담이 크게 다가왔다. '왜 나를 캐스팅하셨지?' 싶더라. '승리호'가 넷플릭스로 가면서 관객수를 알 수 없게 됐지만"이라며 "지금은 부담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해오던대로 '뭘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려고 한다. 또 '다가오는 것을 열심히 해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5일 공개된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
김태리는 과거 우주 해적단을 이끌었던 리더 장선장 역을 맡아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 하는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 거칠어 보이지만 실제로 한없이 따듯한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의 진선규, 잔소리꾼이지만 남다른 매력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 역의 유해진과 호흡을 맞췄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넷플릭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