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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앞둔 LCK, 승리와 함께 연휴 맞이할 팀은 어디 [주간 LCK 프리뷰]

기사입력 2021.02.02 18:0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휴식기 전 분위기를 챙겨갈 팀은 어느 팀이 될까.

3일 오후 5시 T1과 농심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4주 차 경기가 진행된다.

어느새 LCK 1라운드는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특히 4주차 경기 후에는 설 명절을 맞아 휴식기를 가지는 만큼 승리하며 연휴를 보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상승세를 그리며 쾌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팀들이 기세를 이어갈지 혹은 분위기가 처진 팀들이 휴식기 전에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T1 VS 농심 레드포스 - 3일 수요일 17시

분위기가 쳐진 T1과 반등에 성공한 농심의 맞대결이다. T1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양대인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T1은 2승 4패로 8위에 쳐져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새로이 스태프진을 구성했다고는 하나 8위는 T1 팬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순위다.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는 가운데 지난해 T1을 이끌었던 '칸나' 김창동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달 31일 생일을 맞으며 출전이 가능해진 '제우스' 최우제가 선발로 출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3승 3패의 농심은 KT를 2대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덕담'-'켈린'의 바텀 라인전 우위는 상수로 자리 잡았고 '피넛'의 영리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리치'와 '베이'의 라인전은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두 선수 모두 한타 단계에서는 제 몫을 해주며 팀의 캐리라인을 단단하게 받쳐주고 있다.


▲ 아프리카 프릭스 VS 한화생명e스포츠 - 4일 목요일 17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한화생명의 맞대결이다. 3승 3패의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주  경기에서 세트 4연승 매치 2연승을 챙기며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베테랑이 많았지만 후반 운영 단계에서 우왕좌왕하던 시즌 초 모습과 달리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역전을 노리며 경기를 뒤집은 T1전이 많은 인상을 남겼다. 그 중심에는 완벽하게 자신의 고점을 보여준 '드레드' 이진혁이 있었다.

이에 맞서는 한화생명은 시즌 4승 2패를 기록 중이다. 기대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지만 '쵸비'와 '데프트' 의존도가 너무 높다. 탑의 '모건'과 '두두'는 아직까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정글러 '아서' 역시 마찬가지다. 절정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 '드레드'를 상체에서 얼마나 저지할 수 있느냐가 주요 관전포인트다.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뱅'과 '데프트'의 매치업이다.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캐리 비중이 높아진 현재 메타에서 베테랑 원거리딜러인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담원 기아 VS DRX - 7일 일요일 20시

열흘간 휴식기를 가질 LCK의 마지막은 담원과 DRX가 장식한다. 프레딧 브리온에게 패하며 흔들렸던 담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제 모습을 찾았고 유일한 5승(1패)으로 결국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칸'-'캐니언'-'쇼메이커'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체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스트'-'베릴'의 바텀 듀오도 건재하다.

제 기량을 찾은 담원을 상대할 DRX 역시 4승 2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신예 선수들의 패기넘치는 플레이와 코칭스태프의 절묘한 밴픽이 조화를 이루며 LCK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킹겐'과 '표식'에게 밴픽 단계와 경기 초반까지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DRX가 담원을 상대로도 언더독의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는 미드와 바텀 듀오의 경기 초반 치밀한 설계가 필요해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사진 =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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