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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연인 인민정 눈물 "데리고 노는 거란 말 多, 욕 안 두려워" (우이혼)[종합]

기사입력 2021.02.02 08:43 / 기사수정 2021.02.02 08: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배드파더스를 해명하고 여자친구 인민정을 공개했다.

42세 이혼 4년차 김동성은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의 특별판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에 출연했다. 

김동성은 지난해 10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초중고 아이들을 맡아 코치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밝혔다. 김동성은 "나에 대해 조사를 많이 하지 않았냐"라고 했고 제작진은 배드파더스를 언급했다.

김동성은 "사건사고가 터지기 전에는 (양육비) 지급이 가능했는데 원래는 지방에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성인을 가르쳐줬다. 코로나19가 딱 터지면서 링크장이 문을 닫고 텀이 생겼다. 아예 일을 못 하게 된 상황이다. 월급 300만원을 벌어 200만원은 계속 보내줬다. 애들에게는 미안한 거다"라고 고백했다.

여자친구인 40세 인민정에 대해서는 "지금 친구는 내 기를 세워주는 친구다. 어머니도 좋아한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했는데 다 해결되면 재혼할 거다"라고 언급했다.

11월 말에 인민정과 함께 등장했다. 2014년 이혼했다는 그는 "재혼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냐?"라는 물음에 "난 이혼한지 오래돼 괜찮다"라며 흔쾌히 말했다.

김동성은 '분명히 날 안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거다. 여자친구와 엮어서 욕할 수도 있다"라고 걱정했다.

인민정은 "내 걱정은 없고 오빠에게 악플이 달리는 게 걱정이다. 본인은 그런 의도가 아닌데 본의 아니게 벌어진 상황과 주변의 시선들, 주눅 든 모습을 올려주고 싶다. 나라도 오빠를 지켜주고 싶었다"라고 했다.

보름 뒤 김동성 집에서 촬영, 김동성의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동성의 모친은 "엄마와 상의도 없이 (방송 출연) 일을 저질렀다. 옛날 같았으면 방송에 나오는 건 좋다. 그런데 아픈 상처를 많이 겪고 나니 소문들이 좀 그렇고 네 얼굴을 아직 비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촬영도 꺼려했다. 난 뉴스도 몰랐는데 친구가 전화가 오더라. TV 틀어보라고 동성이가 나온다고 하더라. 나쁜 소식이 TV를 통해 직접 들으니 굉장히 마음에 아팠다. 엄마는 항상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리고 또 나오지 않았냐. 애들 양육비는 해결됐냐"라고 물었다. 김동성은 "방송을 하면 출연료가 나오니 내가 좋아하는 양육비를 충당해 줄 수 있다. 그것 때문에 방송을 하는 이유도 있다. 더는 밀리지 않게 내 자리를 잡는 게 최우선이라고 본다. 조금 있으면 대학 간다고 할 거고 성인이 되면 내가 주는 양육비는 끝나지만 등록금도 어느 정도는 만들어 줘야 할 거고 한 번 해보려고 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모친은 "아빠로서 할 일이 많으니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기 마음을 누가 알아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묵묵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민정이와 힘들게 어렵게 숨어 살다시피 떳떳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너 혼자 방송이면 괜찮은데 민정이가 나가야 하나 아쉽다"라며 인민정이 받을 상처를 우려했다.

김동성은 "민정이와 대화를 많이 했다. 민정이가 다시 방송을 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같이 출연해 도와주겠다고 했다. 큰 결심을 해 출연하게 됐다"라고 안심시켰다. 어머니는 "어차피 나가기로 한 거니 잘 촬영하고 민정이가 이해해 줘 고맙다. 너만 믿고 있을 테니 잘하길 바라"며 응원했다.

김동성은 제작진에게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오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많은 루머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락 하는 부분이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기도 하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얘기하기 위해 용기를 내 나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인민정은 김동성이 먹을 거리를 잔뜩 가져왔다. 두 사람은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며 웃음꽃을 피웠다. 

진지한 이야기도 나눴다. 김동성은 "네가 같이 방송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의아했고 미안했다. 분명히 대부분 다 안 좋게 볼 거다. 그러면 너에게도 안 좋은 소리를 할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인민정은 "내가 오빠를 만날 때 누구와 만난다고 잘 얘기하지 않지 않나. 만나서 알아보는 사람들은 혹시 그 사람 아니야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얘기 안 했던 거다. '분명히 걔는 가볍게 널 데리고 노는 거다', '이용 당하는 거다'라는 톡을 무수히 많이 받았다. 정신 차리라고 하더라. 오빠가 상처 받을까봐 보여주지 않았다. 난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너가 아는 그 사람은 뉴스나 신문에서 보는 사람이고 나는 옆에서 보는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네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까지 얘기했다. 더이상 톡하지 말자고, 내가 어떻게 오빠와 사는지 네가 봐봐 이러고 끝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빠와 잘 지내고 있다. 다른 지인들도 그렇게 얘기했다. 우리를 모르는 기사를 본 사람들은 얼마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냐. 지금도 하고 있고. 우리가 어릴 때 잠깐 알고 우연히 또 보게 된 거 아니냐. 다시 봤을 때는 아마 오빠가 힘든 때였을 거다. 그때 문득 들었던 생각은 왜 오빠가 욕을 먹어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밥 먹었냐고 물어볼 때마다 안 먹고 매일 집에 있는 게 불쌍해 연민이 생겼던 것 같다. 오빠를 지켜주는 과정에서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오빠를 보며 속상했다. 내가 욕 먹는 건 무섭지 않다. 내가 아는 오빠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게 더 커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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