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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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 전자랜드, 돌풍의 비결은?

기사입력 2010.11.29 10:43 / 기사수정 2010.11.29 10:43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정훈 인턴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재개된 정규리그에서도 인천 전자랜드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자랜드는 지난 2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연장접전 끝에 6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득점으로 83-7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10승(2패)째를 거두고 5연승을 올린 전자랜드는 승률 8할로 1위를 달렸다.

반면, 경기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던 KCC는 또다시 연장전에서 패하며 5승 8패로 아시안게임 이후 첫 게임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날 경기력만 놓고 본다면 전자랜드의 상승세는 '반짝'에서 그치지 않고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하위권을 맴돌았던 전자랜드가 올 시즌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 가장 큰 변화는 '문태종의 등장'

문태종은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한 문태영(32, LG)의 친형으로 올해 혼혈 귀화전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되면서 주목받았다.

한국무대는 처음이지만 유럽무대에서는 오랫동안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며 올스타에도 선발됐던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문태종은 현재 한국프로농구에 명맥이 끊긴 전형적인 슈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자신의 가치를 뽐내고 있다. 특히 4쿼터에서 몰아치는 결정력은 문태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평균 18.9득점, 5.5개 리바운드, 2.5개 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문태종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전자랜드의 첫 번째 공격 옵션이 됐다.

▶ 선수 운용 조합

문태종의 활약으로 서장훈과 함께 서로에게 윈-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문태종은 돌파 후 수비가 몰리면 여지없이 미들 라인에 자리한 서장훈에게 볼을 넘겨주면 서장훈은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보답한다.

서장훈과 문태종이 적절히 경기 중에 공격 옵션을 배분하면서 그동안 외롭게 골밑에서 싸웠던 서장훈도 문태종의 가세로 상대선수의 집중견제에서 벗어나게 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수비가 강한 이현호와 이병석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팀의 조직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 주축 선수들의 높은 타점이 강점으로 작용

뛰는 농구보다 아군의 체력 소모가 적으면서, 상대팀들이 상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농구다.

전자랜드 올 시즌 상승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점이 바로 높이의 우위다. 평균 신장 전체적으로 고르게 큰 것도 전자랜드의 강점이다. 팀 주축 선수들의 신장을 보면 문태종이 198cm이고 서장훈이 207cm이다. 그리고 두 외국인 선수의 키가 평균이 약 205cm인 부분이 인상적이다.

그렇다고 스피드에서 밀리는 것도 아니다. 앞선에서는 신기성과 정영삼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그 팀의 높은 신장과 함께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 문태영 ⓒ 엑스포츠뉴스DB]



강정훈 인턴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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