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2:33
스포츠

토트넘, 리버풀전 패배-케인 부상… ‘멀어진’ 우승 경쟁

기사입력 2021.01.29 11:06 / 기사수정 2021.01.29 11:06

김희웅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가 멀어지고 있다. 

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20라운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6위에 머물렀고 리버풀은 승점 37점으로 4위에 안착했다. 

우승 경쟁을 위해 토트넘에 중대한 일전이었다. 만약 리버풀을 꺾었다면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41점)와 격차를 좁히고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 오히려 아래 팀들에 추격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경기 내용도 무기력했다. 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2번째 골을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 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싶었다. 

거기까지였다. 리버풀의 공세가 쏟아졌고 후반 20분 사디오 마네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아놀드의 크로스를 조 로든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마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위권 팀들 간의 대결이었지만, 전력 차가 나는 경기였다. 

이날 토트넘은 주무기인 빠른 역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이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잡았으나 한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한 번의 왼발 슈팅은 알리송 베커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력도 저조했지만, 또 다른 악재까지 발생했다. 

주포 해리 케인이 발목을 다쳤다. 케인은 전반 35분 티아고 알칸타라와의 볼 경합 과정에서 태클을 당해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경기를 뛰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경기 후 조제 무리뉴 감독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은 양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몇 주 동안 빠질 것”이라고 알렸다. 

그야말로 토트넘에 초비상이 걸렸다. 올 시즌 케인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EPL 19경기에 나서 12골 11도움을 올렸다. 득점뿐만 아니라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에게 공간 패스를 넣어 줄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에이스의 부재 속 토트넘은 빡빡한 2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토트넘은 한 달간 3~4일에 1경기를 앞두고 있다. 거기에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과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리버풀전 패배는 토트넘에 여러 가지로 아쉬운 결과가 됐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