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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던♥"…현아 밝힌 #싸이 #'암 낫 쿨' #나쁜 아이 [종합]

기사입력 2021.01.28 19:50 / 기사수정 2021.01.28 18:08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현아가 1년 2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과 활동 포부, 비하인드를 전했다.

현아는 28일 오후 일곱 번째 미니 앨범 'I'm Not Cool'(암 낫 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아는 지난해 8월, 'GOOD GIRL'(굿 걸)로 컴백을 예고했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이를 연기했다. 이번 컴백에서 타이틀곡이 '굿 걸'에서 '암 낫 쿨'로 바뀌게 됐다.

이에 대해 현아는 "다음주라도 음악 방송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굿 걸'로 했으면 좀 더 빨리 인사를 드릴 수 있었을 거다. 그런데 대표님께서 '암 낫 쿨' 트랙을 들려주셨는데, 이걸 듣고 제가 놓칠 수 없지 않나. '제 겁니다!' 하고 작업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보다 더 독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저 자신에게도 도전이었지만 이 곡으로 하게 됐다"며 "'이 악물고 아프지 말고 '암 낫 쿨'을 잘 끝내야지!'라는 생각이 있다. 제가 제일 좋아하고 놀고 싶은 무대에서 만큼은 '나쁜 아이'이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고백했다.

이번 타이틀곡은 싸이, 던, 현아 세 사람의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현아는 "정말 셋 다 다른 아티스트다. 셋이서 대화를 하면서 좋은 장점들만 함축시킨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현아는 "대표님께서는 '암 낫 쿨'처럼 큰 덩어리를 말씀해주신다. 그러면 그걸 던 씨가 재미있게 풀어내줬고, 저는 반항적인 가사를 썼다. 그런 세 가지 매력요소를 담다 보니까 재미있는 작업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크러쉬, 헤이즈, 디아크 등 소속사 피네이션 식구들이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해 현아는 "열심히 일하다보니까 식구가 계속 늘었다. 앞으로 많이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했다.

또 현아는 "피네이션 식구들의 응원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던이다. 던이 존재 자체가 늘 힘이 되긴 하는데 이번에는 좀 더 시작부터 같이 작업을 하다 보니까 좀 더 느낌이 남달랐던 것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던 피처링을 묻는 질문에 "고맙습니다 던씨"라며 미소를 지었다. 현아는 "특별하게 작업을 했다. 대표님과 던씨, 저 셋이서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재밌게 작업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현아는 "둘 다 본업이 같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합이 딱 맞았을 때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 뿌듯함을 던 씨랑 작업하면서 많이 느꼈다"며 "던이와의 컬래버레이션은 대표님께 물어보도록 하겠다. 그래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전했다.

또 "음악 색깔이 많이 다르기는 하다. 그래서 서로 어떤 음악을 듣는지에 대해 많이 대화를 한다. 제가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의견 차이가 생기면 조율은 어렵지 않다. 일하는 부분 만큼은 서로 강단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중간에 합의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가수 선배이자 소속사 대표인 싸이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제가 평소 성향이 잘 맞는 듯 하면서도 둘 다 너무 세다. 제가 고집을 좀 줄여야 할텐데..."라며 "작업하면서 대표님과도 트러블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런 과정조차 너무 재밌었고 의외로 이번에는 좀 덜 싸운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냥 현아는 잘할 거다'라고 믿어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제가 느끼는 걸 오빠도 느끼고 계셔서, 퍼포먼스 구성이나 기획 같은 것도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다른 뿌듯함을 느꼈던 현아는 "사실 저는 앨범 준비를 하면 매번 고마움을 느낀다. 근데 글을 써본 적은 없다. 왜냐하면 '고마워'라는 말이 항상 부족한 것 같다고 느낀다. 그것보다 더 좋은 말을 찾고 싶은데 못 찾았다. 그런데 제가 찾은 해답은 항상 표현하자는 거다"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이어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메모장에 계속 썼다. 그래서 촬영이 끝나고 문자를 보내듯이 올리게 됐던 것 같다. 그냥 제 것이 아니라 같이 했던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늘 한다. 그래서 나누고 싶었던 것 같다"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현아는 '암 낫 쿨'이라는 주제에 대해 "대중분들이 보는 현아는 제가 평생 알 수 없을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제 자신이 매번 새로운데 대중분들이 생각하는 현아를 제가 언제쯤 알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3~4년 전쯤에는 했었다. 지금은 '내가 다시 태어나야 알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열심히 사는 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중이 모르는 현아는... '암 낫 쿨' 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암 낫 쿨' 활동 끝나고 시간이 지났을 때 이 노래를 가지고 많은 팬분들을 만나러 이곳저곳 돌아다닐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그 전에 제가 준비한 모습을 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컴백 포부를 전했다.

한편, 현아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암 낫 쿨'을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곡 '암 낫 쿨'은 팝 댄스 장르로, 현아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곡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피네이션(P NATIO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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