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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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함부르크의 해결책이 되어라

기사입력 2010.11.27 07:10 / 기사수정 2010.11.27 07:10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27일(토) 23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함부르크의 홈구장 아이엠텍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골을 노린다.

손흥민
손흥민

 
주전의 줄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함부르크
 
승점 18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는 함부르크는 잘나가던 팀이 순간 무너지며 급격한 슬럼프를 겪고 있다. 시즌 초반 마인츠와 선두권 대결을 펼치던 함부르크는 최근 분데스리가 다섯 경기에서 1승 1무 3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팀의 핵심 선수들인 판 니스텔로이와 엘리아, 아오고, 마타이센, 로스트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과 수비 양 측면에 구멍이 생긴 까닭이다.

물론, 기존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과 베시치로 대표되는 팀의 유망주들은 기회를 얻어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백업 선수들이었던 피트로이파와 파올로 게레로도 많은 경기 시간이 주어지며 주전 경쟁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함부르크의 공격진은 손흥민과 페트리치 외에는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팀의 중심 트로초프스키 없이는 골 찬스 역시 쉽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비진은 주장 하이코 베스터만 혼자 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후반 집중력에 문제점을 드러내 후반 실점이 많다.
 
2대 3 역전패의 사나이 손흥민?
 
손흥민은 아쉽게도 자신이 골을 기록한 경기는 아쉽게도 전부 역전패한 상황이다. 데뷔골을 기록한 10라운드 쾰른전은 2대 3으로 역전패 당했으며, 시즌 첫 멀티골이자 2,3호골을 기록한 13라운드 하노버전 역시 경기 직전 한케의 역전골로 2대 3으로 역전패 하였다. 팬들은 이러한 역전패가 함부르크에게, 기대주 손흥민에게 이상한 징크스로 작용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러한 걱정을 날려버리기 위해 골과 승리 모두가 필요한 상황이다.
 
확실한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수렁에 빠진 슈투트가르트
 
승점 11점으로 16위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슈투트가르트는 지난달 새로운 감독 옌스 켈러가 부임한 후 시즌 초반 꼴찌였던 성적을 16위까지 끌어올렸으나 들쭉날쭉한 경기력은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난적 베르더 브레멘을 6대 0으로 대파한 것에 반해, 시즌 초 강등 후보로 예상되던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선 후반전에 내리 3골을 실점하며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라운드 17위팀 쾰른과의 경기에선 0대 1로 패배한 것으로 알 수 있다.
 
지난 시즌 팀을 6위로 끌어올리는 1등 공신이었던 사미 케디라가 월드컵에서의 활약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버린 이래, 팀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 지난 시즌 케디라의 파트너였던 중앙 미드필더 트라쉬는 케디라가 떠난 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문제가 되고 있으며, 주전 수비수인 타스치와 불라루즈의 부상으로 인한 이탈은 공격적인 분위기에 비해 실점이 너무 많다는 문제를 만들고 있다.
 
손흥민, 4호골 어렵지 않다
 
전통의 명문으로 각각 6회 우승과 5회 우승 경력이 있는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는 분데스리가 우승경쟁을 해야 할 상황에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주전 선수인 가이 데멜과 판 니스텔로이가 드디어 복귀하며 손흥민이 함부르크 공격의 해결책으로 상승세에 있다는 점은 홈팀인 함부르크가 웃을 수 있는 상황이다.

판 니스텔로이의 제공권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와 플레이메이커 트로초프스키의 양질의 패스를 이용하고, 수비가 허술한 슈투트가르트의 수비를 끈질기게 공략할 집중력이 함께한다면 손흥민의 4호골과 함부르크의 기분 좋은 승리를 이번 주말에 감상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진=손흥민 ⓒ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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