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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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두 번의 부상, 김민성 "개인 성적도 신경쓰고 싶다"

기사입력 2021.01.25 06: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민성에게 작년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허벅지, 옆구리 부상으로 두 번이나 부상자명단에 오르며 87경기, 333타석에 들어서는 데 그쳤다. 그는 "부상도 두 번이나 당했고, 팀 성적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돌아봤다. 그 아쉬움을 알기에 새 시즌 준비의 목표는 분명하다.

모든 선수들의 모든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부상 방지'이지만, 뼈아픈 경험을 했던 김민성은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그는 "몸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 생각한다. 자율 훈련 동안 무엇보다 부상 방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다듬고으면서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보통 시즌이 끝나면 가족들과 여행을 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었다. 2주정도 휴식하고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체력훈련과 함께 기술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자율 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부상 방지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강하고 다듬고, 부상이 재발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현재 몸 상태는.
▲몸 상태는 좋고 아픈데도 없다. 시즌 끝난 직후에는 조금 피로감이 있었는데 휴식도 잘 취했고 지금은 체력적으로 가장 좋다. 대신 기술 훈련 감각이 조금 떨어져있다. 캠프 전까지는 기술훈련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서 훈련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메이커이다
▲야구는 단체 스포츠이다. 개인 성적이 안 좋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소극적이 될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팀 퍼스트이기 때문에 항상 후배들에게 적극적으로 파이팅을 외치자고 한다. 현수 형도, 용택이 형도 근우 형도 모두 분위기를 좋게 해주시기 때문에 팀 분위기는 정말 많이 좋았다. 어린 후배들이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서 자기 실력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이제는 벌써 고참급이어서 위로는 형들도 챙기고 아래로는 동생들도 두루두루 챙기려고 한다.

-휴대폰 세리머니를 선수들과 만들었다.
▲부상에서 복귀했을 때 팀이 중요한 시기였다. 선수들 모두 하나 된 모습을 보이고 싶었고 새로운 세리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현수 형이 LG전자 신제품 휴대폰 세리머니를 하자고 제안했고 시작했는데 우리 선수들은 단합이 참 잘된다. 세리머니 이후 팀 성적도 좋았다.

-이형종이 항상 고마움을 표시하는데.
▲형종이는 조금 특이한 행동이 있다. 처음 LG트윈스에 왔을 때 락커에서 형종이가 말은 안하면서 내 주위를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언제부터인지 형종이가 내가 준 배트로 치면 공이 잘 맞았다. 그후 항상 내 배트만 가지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러다가 잘 안 맞으면 은근슬쩍 오고 배트를 하나 더 주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내 배트를 가지고 안타를 치면 꼭 내가 친 것만큼이나 기쁘다.

-팀에서 기대되는 후배는.
▲모든 후배들이 다 너무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모두 다 기대되지만 아무래도 내가 내야수이다 보니 (장)준원이, (구)본혁이, (손)호영이 등이 특히 더 잘했으면 좋겠다. 동생들이 실책이나 실수를 하게 되면 움츠려 들 수 있는데 나도 내야수라서 그 기분을 잘 안다. 동생들이 마음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내년 시즌 목표는.
▲물론 팀 성적이 제일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도 조금 신경쓰고 싶다. 2년 동안 부상도 있었고 개인 성적도 만족할 수 없었다. 몸 관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부상없이 건강하게 잘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항상 컨디셔닝 코치님들이 정말 많이 신경 쓰시고 도와주신다. 정말 감사하다.

-팬들에게 한마디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으로 모두 너무 힘들다. 다같이 더 노력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빨리 좋아져서 개막전부터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시면 좋겠다. 우리 사회가 다시 평범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다 같이 힘내서 이겨내고 싶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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