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5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수도(가라테) 쿠미테 부문 남자 60kg이하 준결승전에서 6:1로 앞서던 대만 선수가 실격패하는 상황이 나왔다.
이는 태권도 양수쥔의 실격패와 유사한 상황으로, 일부 대만의 언론도 유사점을 언급하며 보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만 언론 'FOCUS TIWAN'에 따르면, 대만의 시아웬 후앙(夏文皇)은 아프가니스탄의 아미리 사예드 (Amiri Sayed)와의 준결승에서 부정 가격 반칙으로 실격패했다.
그는 남자 60kg 이하 체급 준결승전에서 6:1로 아미리 사예드에 앞서고 있어 결승 진출이 유력했으나, 상대의 머리에 직접 타격을 입혀 실격패했다.
공수도는 직접 가격이 금지되어 있으며, 상대의 얼굴·머리·목으로 부터 5cm 앞에서 타격을 멈추어야 득점이 인정된다.
대만 선수는 이 시합에서 이미 2개의 반칙을 범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리 선수는 부상 문제로 결승 진출을 포기했지만, 룰에 의해 대만 선수는 결승에 오를 수 없었다.
대만 코치는 상대방의 헐리웃 액션을 주장하며 시아웬 후앙의 실격에 항의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아웬 후앙에 의하면 아미리 사예드는 들것에 의해 실려 나간 뒤 곧바로 일어나 걸었다.
그러나 심판들은 아미리가 가격당한 직후 의식을 잃었다는 의사의 판단을 근거로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실망한 시아웬 후앙은 "나는 올바르게 싸웠다. 내가 반칙패를 선언당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대만 내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 focus taiwan 사이트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