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정우성과 권상우가 김갑수 문건 처리를 놓고 격돌했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18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정우성)가 서로의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 이유경(김주현)은 김형춘(김갑수)의 실체를 알게 됐고, 모든 사건의 총괄 지휘자가 김형춘이란 걸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박태용은 조기수(조성하)가 김형춘에게 팩스로 서면보고를 했을 거라고 확신, 법원에서 쓰던 복합기를 찾기로 했다.
그런 가운데 박삼수는 강철우(김응수) 소유의 승운공고 비리를 취재하게 됐다. 박삼수는 "이런 미친 패밀리를 봤나"라고 분노했지만, 더 끔찍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는 취업률을 조작해서 지원금을 받고 있었다. 학교는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내몰았고, 학생들은 다치거나 죽어갔다.
박삼수는 박태용에게 승운공고 사건을 도와달라고 부탁했지만, 박태용의 반응은 뜨뜨미지근했다. 그때 이유경이 등장, 김형춘이 총 지휘자이며, 박태용이 김형춘 집에 초대받았단 사실을 밝혔다. 이를 들은 박삼수는 "재판 거래 넘기고 공천 받으려는 거 아니냐"라며 승운공고가 강철우 집안 거라 안 하는 거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몰랐던 박태용은 "그럼 얘기가 달라지지"라며 눈빛이 돌변했다.
그때 이유경은 김형춘의 지시로 아빠가 압수수색을 받는단 걸 알게 됐다. 김형춘은 박태용, 이유경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면 없던 일로 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유경은 물러서지 않았다. 이유경은 박삼수에게 조기수와 김형춘의 관계를 입증할 자료를 찾자고 했다.
박태용이 박삼수에게 "내 마음을 그렇게 모르겠냐"라고 토로하자 박삼수는 "그냥 당신이랑 계속 일하고 싶어서 그렇다. 높이 올라가지 않고 낮은 이 땅에서 못난 놈들끼리 뒹굴면서"라고 밝혔다. 박태용은 "저 여기 있잖아요. 박삼수 옆에"라고 했고, 박삼수는 "제가 저답지 않게 요즘 미래 걱정을 하고 있네요. 박태용이 날아가면 바닥엔 정말 못난 놈들만 남겠다 이런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유경은 결국 복합기를 찾아냈고, 김귀현(이순원)의 도움으로 그간 오간 문서들을 복구했다. 박태용은 해당 문서들을 장윤석에게 넘기자고 했다. 이미 한 번 당한 적 있는 탓에 박삼수는 만류했지만, 박태용은 장윤석이 김형춘에게 학교를 뺏기지 않기 위해 김형춘을 배신해야 한다고 했다.
박태용은 장윤석에게 문건들을 넘겼고, 또 박삼수와 박태용은 대립했다. 박삼수는 박태용 멱살을 잡으며 "출세하려고 이러는 거냐. 도대체 왜 날 이 판에 끌어들인 거냐"라고 분노했다. 박태용은 "제발 눈에 안 보이는 걸 봐라"라고 했지만, 박삼수는 "눈에 보이는 게 진짜다"라고 외쳤다. 박태용은 "그럼 똑바로 봐라. 나도 우리가 확보한 증거로 확 뜨고 싶다. 출세를 포기해야 그들을 잡을 수 있으니까 이러는 거다"라고 답답해했다.
한편 이유경은 김형춘을 홀로 대면했다. 이유경은 김형춘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과거 김형춘이 작성한 반성문을 읊었다. 이유경은 자신이 없으면 나라가 무너진다는 김형춘에게 "이제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라며 물러나라고 일갈했다. 김형춘의 최후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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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