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4.23 02:11 / 기사수정 2005.04.23 02:11
최근 고려대와 친선경기로 피스컵 조직위원회와 마찰을 빚었던 PSV 에인트호벤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오는 7월 15일부터 2005 피스컵 코리아에 참가 예정인 PSV 에인트호벤은 피스컵 개막전에 앞서 고려대와 친선경기를 가지기로 한 사실이 얼마전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언론 보도를 접한 피스컵 조직위원회측은 피스컵 참가를 위해 방한한 에인트호벤이 대회 3일 전 피스컵 개막전과 같은 장소인 상암구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져 대회 개막전에 대한 의미를 무색하게 했다며 정식 항의했다.
이에 대해 방한중인 페드로 살라자 휴잇 에인트호벤 홍보국장은 22일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페드로 홍보국장은 7월 12일 얘기가 나왔던 고려대와의 친선경기를 전면 취소했고 15일 피스컵 대회 이전에는 한국의 어떤 팀과도 친선경기를 가지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 방송중계권과 경기장 예약까지 끝난 상황에서 에인트호벤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고려대에 대해서도 자신들은 한국의 어떤 구단이나 방송국과 구체적인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그러나 피스컵이 끝난 후 24일 이후부터 7월말 계획중인 독일 보르시아MG와의 친선경기 사이에는 국내에서 여건만 된다면 친선경기를 가질 수 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한편 지난 월요일 문건을 통해 고려대 측에도 정식항의한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기자회견 인터뷰 전문이다.
- 고려대측에서는 이미 방송중계권과 경기장 사용까지 예약이 끝났고 친선경기에 대한 협상도 마무리 단계라고 주장했는데
▲ 일단 친선경기에 대한 제의는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직위원회의 입장도 고려해서 피스컵 대회 전까지는 모든 친선경기를 가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는 피스컵 계약 이외에는 어떤 한국의 클럽과 방송국과 계약 맺은 사실이 없다. 만약 그런 주장이 나왔다면 그것은 우리가 아닌 고려대와 친선경기를 추진한 에이전시와의 문제로 봐야 한다.
- 대회가 끝난 후에는 친선경기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인가?
▲ 한국에서는 25일까지 체류기간을 잡고 있다. 7월말 추진중인 독일 클럽팀과의 친선경기 전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여기서 확실하게 답변할 수는 없지만 그 사이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서 친선 경기를 가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역시 최종 결정은 히딩크 감독의 몫이다.
- 피스컵 전까지 3개월의 시간이 있는데 그동안 한국 팀과 친선경기를 가질 가능성은 없나?
▲ 스케쥴상 친선경기는 거의 불가능 상태이다. 5월 29일 벌어지는 네덜란드 챔피언십 전까지 일주일에 거의 세 경기 정도가 잡혀있다. 챔피언십이 끝나면 6월 한달 휴식을 가지고 7월초부터 피스컵 대회 준비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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