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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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여자축구] 이겨봤던 중국 또 잡고 '동메달' 쏜다

기사입력 2010.11.22 09:15 / 기사수정 2010.11.22 09: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원대한 도전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태극낭자의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 30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20일, 한국은 세계랭킹 6위의 북한을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역시 연장전에서 일본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최근 펼친 중국과 조별예선서 적지임에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승부차기 끝에 8-7로 승리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상대는 아시아 강호 중국이고 일방적인 홈 응원까지 더해지기에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최근 거둔 무승부로 1990년 이후 20년간 이어진 상대전적 1승 1무 22패의 절대 열세 극복의 신호탄을 알렸지만 여전히 무시 못할 전력의 중국이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에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사상 첫 메달 획득과 4년 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당한 패배 복수가 그것이다.

1994년 히로시마와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한국은 매번 4위에 그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4년 전, 도하에서 한국은 중국에 막혀 동메달 획득에 실패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당시 중국의 벽을 실감한 여고생 지소연(한양여대)과 권하늘(부산 상무)은 어느새 한국 대표팀의 중심이 됐고 박희영과 홍경숙(이상 대교)의 노련미는 물이 올랐다. 4년 전 패배의 눈물을 흘렸던 선수들에게 비로소 진 빚을 돌려줄 좋은 무대가 생긴 셈이다.

한국의 해결사 지소연 역시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이겨본 상대"라며 "중국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밝혀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기대케 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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