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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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배드민턴] 이효정-신백철 '韓 배드민턴 자존심 살렸다'

기사입력 2010.11.22 08:16 / 기사수정 2010.11.22 08:1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이효정(삼성전기)-신백철(한국체대) 조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효정-신백철 조는 22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조를 세트스코어 2-0(21-19 21-1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신 조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이효정은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금메달을 따내 그 의미가 남달랐다. 이효정은 지난 2006년 도하 대회에 출전해 혼합 복식,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에 그쳤고,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에 머무른 바 있었다.

1세트에서 이효정-신백철 조는 상대와 끈질긴 랠리 싸움을 벌이며 밀리지 않는 경기를 벌였다. 결국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선 이-신 조가 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시종일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이효정의 공격이 마지막에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결국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은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할 뻔 했지만 이효정-신백철 조의 깔끔한 우승으로 겨우 체면 치레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의 일방적인 강세가 예상됐던 가운데서도 마지막 경기였던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 그 의미도 컸다.

[사진= 신백철-이효정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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