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김현세 기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단독 6위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0-78로 이겼다. 직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역전패를 잊게 만드는 큰 점수 차 승리다. 시즌 전적 29경기 15승 14패가 됐고, 기존 6위 삼성(28경기 14승 14패)과 자리를 바꿨다.
이윤기는 3점슛 다섯 방 포함해 19득점 3리바운드 5스틸 맹활약했다. 헨리 심스 또한 2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 기록해 전자랜드가 시즌 전반 최다 53득점을 달성할 수 있게 도왔다. 전자랜드는 두 자릿수 득점 선수가 둘 포함 총 넷이 나왔고 김낙현(17득점 8어시스트) 이대헌(13득점) 또한 활약상이 뛰어났다.
경기가 끝나고 유도훈 감독은 "초반부터 공격이 잘 풀렸다.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외곽에서 이윤기가 상대 존 디펜스 때 큰 역할을 해 줬다"며 "6일 동안 네 경기 중 마지막 경기였는데 연패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 해 줘 고맙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또 "이대헌 역시 장염이 있는데도 '뛰겠다'고 해 줘 고맙다"며 "이제 휴식기 전 두 경기 남았는데 정효근이 그 두 번째 경기부터 투입이 가능하다. 정효근의 활용, 외국인 선수의 득점 문제를 보완해 보겠다"고 말했다.
부상 이탈해 있는 박찬희, 정영삼 복귀 시기과 관련해서는 "며칠 남지 않았는데 이 다음 경기부터 투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 감독은 주축 선수가 이탈해 있는 가운데 신인 이윤기 등 기존 선수끼리 뭉쳐 난세를 극복하고 있다는 데 계속 "고맙다"고 말했다. 4쿼터 4분여 남기고 타임을 불렀던 것 역시 부상 선수가 많은데도 강행군하고 있는 선수가 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려 했다고. 그는 "6일 동안 네 경기 했고, 마지막 휴식 갖고 많이 지쳐 보여서 혹시 부상이 올 수 있으니 1분이라도 쉬고 마무리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존 선수가 똘똘 뭉치고 있는데 그중 이윤기 활약이 크게 돋보였던 데 있어서는 "슛폼을 볼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학교 때 팀에서 궂은 일, 수비를 해 왔고, 빅맨이 없을 때 빅맨을 보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공격에서 적극성이 떨어져 보였겠다. 그런데 봐 보면 공 간수 능력이나 여러 면에서 좋다. 앞으로 수비나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보완하면 더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윤기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그는 "기회가 되면 밀어붙이겠다. 우리 팀 사정상 가드 라인 부상이 있어 이윤기를 활용했다. 스스로 기회를 잘 잡고 있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프로에 도전하는 성격이 필요할 것 같다. (웃음) 계속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실내,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