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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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金 노린 女축구, 북한 징크스 못 깼다

기사입력 2010.11.20 22:39 / 기사수정 2010.11.20 22:3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결국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비록 사상 첫 메달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목표했던 것을 이뤄내지 못했기에 아쉬움은 컸다.

최인철호는 20일 저녁,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후반 42분 유영아(부산 상무)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균형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전후반에 라은심에게 연속 2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3-4위전으로 밀려 오는 22일 오후, 일본에 진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북한과 1승 1무 8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었다. 가장 최근 열린 2008년 중국 충칭 동아시아 선수권에서도 0-4로 패했고, 지난 도하 대회에서도 1-4로 완패한 바 있었다.

하지만 최근 20세 이하(U-20) 월드컵 3위, 피스퀸컵 우승 등을 통해 상승세를 타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U-20 월드컵 3위 주역인 지소연, 베테랑 박희영, 전가을 등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A조 1위로 준결승에 올라와 상승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 했다.

그러나 북한의 벽을 넘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한국 특유의 패스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며 공격을 쉽게 풀어가지 못한 반면 북한은 팀플레이와 빠른 공격력으로 한국 문전을 잇달아 위협했다.

결국 체력적으로 우세했던 북한이 연장 전후반에 라은심이 잇달아 2골을 뽑아낸 반면, 한국은 더이상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벽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격차를 조금 좁히고, 특유의 투지넘치는 플레이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여자 축구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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