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에이핑크 초롱과 보미가 강아지를 임시보호하고 있는 일상을 공유했다.
지난 1일 에이핑크 보미의 유튜브 채널 '뽐뽐뽐'에는 '초봄의 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 설탕이 임시보호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재된 영상에서 보미는 "제가 숭늉이를 한 달간 임시보호를 하고 입양 보냈다"라며 "정말 많이 대화를 나눈 끝에 두 번째 임시 보호를 하게 됐다"라고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어 보미는 보호소에서 설탕이와 만남을 가진 이후 설탕이를 에이핑크 멤버 초롱과 함께 사는 숙소에 데려왔다.
초롱은 설탕이의 얼굴을 닦아주며 "어우 신기해요? 여기 어디야? 냄새 맡아?"라며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설탕이는 숙소를 돌아다니며 곳곳의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보미는 "맨날 시골에 있다가 여기 와서 신기한가 보다. 거울 봤다 어떡하냐"라며 귀여워했다.
이어 보미는 "얘 냄새 잘 맡는다. 안 움직일 줄 알았다. 보호소에서 맨날 도망만 치더니"라고 말했다. 초롱은 설탕이가 움직이는 곳을 바라보며 "그래 거기가 화장실이다. 그건 네 밥그릇. 여기에 맘마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설탕이가 물을 먹는 모습을 보며 초롱은 "물 마신다. 나 너무 행복해 지금. 물 맛 어때"라고 묻고는 간식도 먹여주기 위해 직접 먹는 시늉을 보였다. 이에 보미는 "제2의 강아지. 친해지기 힘들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보미는 "그래도 맨날 도망만 갔는데 우리 아기가 벌써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착각인가?"라고 말했다. 또 설탕이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며 "겁 많은 아이들은 이렇게 앉아있다가 냄새 맡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손 냄새 맡게 해준다"라며 차분하게 반려견과 친해지는 방법을 전했다.
또 보미는 "만지기보다는 마음의 문을 열고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설탕이가 겁이 많은 관계로 집을 주문했다"라고 말하며 택배 상자를 뜯은 뒤, 반려견용 집을 만들기 시작했다. 보미는 "설탕이 네 집 만드는 거 많이 힘들다"라고 말했고, 초롱은 "설탕이 집 되게 좋다. 설탕이 좋겠다"라며 부러워했다. 이어 초롱은 "귀여워 쟤 봐라. 아주 딱 네가 원하던 집이지? 숨기 좋다"라고 말했다.
이후 보미는 "이렇게 설탕이가 저희 막둥이로 들어오게 됐다. 설탕이를 임보한다는 이야기를 올린 후에 몇몇 분들이 입양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라며 "근데 저랑 보호소 소장님이랑 가장 중요하게 얘기 나눈 게 있다. 많은 강아지들이 보호소에서 입양이 됐다가 다시 파양되는 경우들이 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두세 번 상처받는 경우들이 많아서 입양 보내는 게 걱정이 많이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연락 오는 설탕이 입양 문의는 받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관심은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보미와 초롱은 설탕이의 정보와 사연에 이어 성격을 설명했다. 초롱은 "설탕이가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하다. 저희한테도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거 같다. 데리고 왔을 때 이틀 동안 대소변도 안 보고 밥도 안 먹었다"라고 말했다.
보미는 "이 얘기를 왜 하냐면 많은 분들이 강아지와 행복한 생활, 생각과 외모만 가지고 입양 문의가 올까 봐 걱정이 많다. 설탕이가 또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설탕이의 여러 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미는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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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