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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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던 9회…두산 마무리는 누구

기사입력 2021.01.03 06:00 / 기사수정 2021.01.03 06:0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는 작년 시즌 마무리 투수만 두 차례 바뀌었다.

두산은 애초 재작년 시즌 마무리 투수 이형범이 계속 뒤를 지키는 것이 이상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27경기 25⅔이닝 던져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71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79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9년 시즌 마무리 투수로서 자리잡았다고 평가받았으나 1년 새 투구 컨디션이 저하됐고, 두산으로서 마무리 투수 교체가 불가피했다. 이형범은 작년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3개월 재활 뒤 2021년을 준비할 예정이다.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함덕주가 빠르게 메우려 했으나 그 또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결국 시즌 중 이영하와 보직 변경을 감행해야 했고, 투구 컨디션부터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둬 왔다. 함덕주는 작년 시즌 10세이브 기록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는 성공했으나 김태형 감독에게 "팔 상태가 예년 같이 좋지는 않다"고 평가받았다.

두산 불펜 전력 자체는 결코 얇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거쳐 전력 보강 또한 잘 됐다. 박세혁은 "이승진, 홍건희가 이적해 와 정말 잘해 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 김민규 등 어리고 능력 있는 투수 또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봤다. 김 감독 역시 작년 시즌 정규시즌 3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루는 데 이적 선수와 젊은 투수진 몫이 매우 컸다고 평가했다.

작년 시즌 끝까지 마무리 투수로서 책임져 왔던 이영하는 다시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두산으로서 가급적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는 선수가 투구 컨디션만 회복해 주면 다음 시즌 역시 바라던 시나리오를 그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는 작년 시즌 맹활약했던 '힘 있는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마무리 투수로서 성장해 주는 것 또한 이상적일 수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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