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9 08:00 / 기사수정 2010.11.19 08:03
-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 볼턴 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복 스타디움, 11월 21일 일요일 자정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1, 볼턴)이 뉴캐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볼턴은 오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11시즌 EPL 14라운드 뉴캐슬과의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13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볼턴은 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 잡으며 승점 19점(4승 7무 2패)을 획득,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뉴캐슬은 볼턴에 1점 뒤진 승점 18점(5승 3무 5패)으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볼턴 돌풍의 주역 이청용, 상승세 이어간다.
이번 시즌 이청용은 2년 차 징크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EPL 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그의 소속팀 볼턴은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5위를 기록 중이다. 전 시즌 리그 최종 순위를 14위로 마친 볼턴은 아스널과 리버풀에 패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강호 토트넘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볼턴 상승세의 주역은 단연 이청용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진가를 충분히 발휘하며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이번 시즌 조력자 마틴 페트로프의 합류로 활발한 측면을 토대로 팀 공격을 지휘하고 있다. 이에 이번 시즌 이청용은 1골 5도움을 기록했으며 EPL 도움 랭킹 6위와 EPL 사무국이 선정한 선수 평가에서도 28위에 올라선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4일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13라운드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끈 이청용은 영국 매체 '유로 스포츠'가 선정한 13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강등의 아픔 이겨낸 인내의 뉴캐슬
지난 2008/09시즌 뉴캐슬은 헐 시티에 승점 1점이 뒤진 34점(7승 13무 18패)으로 리그 18위를 기록, EPL 출범 16년 만에 처음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당시 뉴캐슬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수비 조직력에서 극심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챔피언십으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지난 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한편, 이번 시즌 뉴캐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지만, 애스턴 빌라와의 홈 개막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더니 에버턴, 선덜랜드, 아스널이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에 승리를 거두며 13라운드 현재 8위를 기록 중이다. 만일 이번 볼턴전에서 승리한다면 경우에 따라서 리그 5위까지 오를 수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뉴캐슬과의 첫 대결을 앞둔 이청용, 관건은 공격 포인트
2009년 여름 볼턴에 합류한 이청용은 지난 시즌 뉴캐슬이 챔피언십리그에 있었기에 입단 후 처음으로 뉴캐슬을 상대하게 된다.
이번 뉴캐슬전에서 이청용은 상대 왼쪽 풀백인 호세 엔리케와 맞대결을 펼칠 것이다. 엔리케는 EPL 적응에 실패하며 애를 먹었지만, 어느덧 팀의 대들보로 성장하며 대니 심슨과 함께 안정적인 풀백을 형성했다. 이에 이청용은 페트로프와의 적절한 스위칭 플레이를 통해 상대의 측면 수비진을 적절히 공략, 공격의 물꼬를 틀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14라운드는 볼턴과 이청용 그리고 뉴캐슬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볼턴은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빅4 진입을 노리고 있으며 뉴캐슬 역시 볼턴전 승리를 통해 중위권을 확고히 하고자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분위기와 페이스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준 이청용이 팀 승리에 이바지하는 결정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다면 팀의 확실한 에이스임을 다질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이청용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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