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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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패' 박미희 감독 "잘 된 게 없다, 연결부터 엇박자"

기사입력 2020.12.29 21:5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선두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에게 발목을 잡혔다. 사령탑이 보기에도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박미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2-3(3-2(25-27, 25-14. 25-20, 21-25, 10-15)으로 패했다. 2연승이 끊겼고, 승점 1점만을 추가하며 시즌 전적 12승3패와 승점 35점을 마크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잘된 게 하나도 없었다. 2단 연결 부분 등에서 엇박자가 많이 났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선수들의 실수를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강하게 질책한 뒤 바뀔 수도 있지만 그럴 때는 사실 컨디션이 좋을 때다. 오늘은 전체적인 분위기가 내가 봤을 때도 반전이 있을 만한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2세트부터 주전 세트 이다영을 빼고 김다솔을 투입했다. 이에 대해 박미희 감독은 "내 판단에서 쉬어가는 게 낫지 않나 생각했다. 심적으로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그래서 백업 선수가 있는 거고, 주전 세터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에 대해 다른 선수들도 경험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3라운드를 끝내면서 반환점이 돌았다. 박미희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힘든 것도 있었는데, 가장 큰 게 외국인선수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도 부하가 간다. 흐름이 안 좋았을 때 세터가 알고도 믿고 주는 그런 루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선수가 없는 어려운 상황, 2경기 연속 풀세트까지 치렀다. 박미희 감독은 "경기력이라기보다 컨디션이 제일 안 좋았던 경기였다.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휴식을 계속 주고 있지만 지난 경기도 풀세트를 하고, 오늘도 풀세트를 치르면서 부담이 가지 않았나 한다. 4라운드가 고비가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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