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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서대길 "피넛 바론스틸? 당연한 것. KT 견제되는 선수 딱히 없어" [인터뷰]

기사입력 2020.12.26 11:0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덕담' 서대길이 4강 진출에 대한 기쁜 심정을 전했다.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KeSPA컵 울산'에서는 6강 1경기 농심 대 리브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농심은 리브를 2대 1로 제압하며 4강 진출을 이뤄냈다. 1, 3세트 라인전부터 주도한 농심은 완벽한 호흡으로 한 수 위의 한타력을 보여줬다.

팀원들 모두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가운데 '덕담' 서대길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사미라로 한타 포지션부터 폭발하는 딜량까지. 원딜로써 완벽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서대길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대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제 실수로 져서 아쉽다. 그래도 4강 진출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라칸 픽에 대해 "카이사-알리 상대로 라인전부터 후반 이니시까지 담당할 수 있어서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4강 상대인 KT에 대해 "경계되는 선수는 딱히 없다. 그냥 제 플레이만 잘하면 쉽게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덕담' 서대길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은?

사실 2대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2세트 때 제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겼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4강진출을 이뤄내서 기분 좋다.

> 1, 3세트 라칸픽이 주요했는데 라칸을 선택한 이유는?

우선 사미라를 픽했을 때 상대로 카이사-알리 조합이 많이 나온다. 카이사-알리 상대로 라칸은 라인전부터 후반 이니시까지 담당할 수 있어서 뽑게 됐다. 더불어 '켈린' 김형규 선수가 라칸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 2세트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판단했는가

상대 조합에 비해 우리 조합이 후반 가면 갈수록 좋은 픽은 아니였다. 그래서 4용을 주고 장로 싸움을 보기로 결정했는데 제 실수로 지게 된 것 같다.

> 루트-에포트 상대로 봇 라인전은 어땠는지

사미라가 현재 사기적인 성능을 가진 챔피언이다. 그래서 이기면 좋고 반반가도 절대 카이사에게 지는 픽이 아니여서 라인전은 편했다. 

> 3세트 후반, 바론 근처에서 잘렸는데 이때 심경은?

팀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잘리긴 했는데 질 것 같은 느낌은 받지 않았다.

> 3세트 마지막 '피넛' 한왕호의 바론스틸이 돋보였다. 팀원들 반응은?

엄청 좋아한 느낌은 아니었다. 왕호형이라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왕호형이 스틸을 되게 잘한다. 그래서 당연하다고 느꼈다.

> 특히 농심의 한타력이 빛났다. 한타력의 비결은?

우리가 한타를 펼칠 때마다 왕호형이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말을 해준다. 포지션부터 카이팅까지 잘 말해줘서 우리가 한타 구도를 잘 잡는 것 같다.

> 리브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점은?

제가 홀로 떨어져 있을 때 데스를 기록한 점이 아쉽다. 2세트 때 카이사로 날아가는 위치도 별로 좋지 않았다.

> 4강에서 KT와 맞붙는다. 경계되는 선수는?

경계되는 선수는 딱히 없다. 그냥 제 플레이만 잘하면 쉽게 이길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한마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해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엑스포츠뉴스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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