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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만장일치로 NL 사이영상 수상

기사입력 2010.11.17 08:39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로이 할러데이(33,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NL) 이적 후 첫 시즌에서 NL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NL 사이영상 투표 결과에서 할러데이는 1위 표(7포인트) 32장을 모두 휩쓸며 만장일치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았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위 표(4포인트) 28장을 받아 뒤를 이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수상자가 결정된 것은 이번이 13번째다. 할러데이는 2003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수상한 데 이어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로써 할러데이는 게이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즈,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NL과 AL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5번째 선수가 됐다.

필라델피아는 스티브 칼튼(통산 4회 수상), 존 데니, 스티브 베드로시안에 이어 팀 역사상 4번째 사이영상 투수를 배출해냈다. 1987년 스티브 베드로시안 이후 23년 만의 쾌거다.

할러데이는 올 시즌 21승(ML 공동 1위) 10패, 평균자책점 2.44(NL 3위)를 기록하며 NL 이적 첫 시즌에 리그를 평정했다. 투구이닝(250.2이닝), 완투(9회), 완봉(4회) 모두 ML 1위.

지난 5월 30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는 ML 역대 20번째 퍼펙트 게임을 만들어냈고,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ML 포스트시즌 역사상 2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 = 로이 할러데이 ⓒ MLB /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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