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전설 티에리 앙리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6회, 5회씩 수상했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를 제하고 두 사람의 차지였다. 이번엔 레반도프스키가 이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큰 영광이다. 어렸을 적 난 항상 앙리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난 그의 플레이 스타일, 기술적 탁월함, 클럽과 대표팀에서 이룬 성공 등 모든 것을 존경했다. 그의 레벨에 도달하길 바랐다”고 했다.
이어 “프로 선수로서 10년간 가장 위대한 메시와 호날두의 업적을 직접 목격한 것은 행운이었다. 이들의 성공과 일관된 탁월함은 내가 그 수준에 오를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됐다”며 경쟁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올해의 선수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뮌헨의 트레블(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을 이끌었다. 모든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고, 총 47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낚아챘다.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시상식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면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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