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FC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 에밀리 로우사우드가 리오넬 메시에게 주급 삭감을 요구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한국 시간) “만약 메시가 주급을 50만 파운드(약 7억 원)로 줄이지 않는다면, 바르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사 회장 후보인 로우사우드는 카탈루냐 매체인 ARA와 인터뷰에서 “우린 메시에게 감봉 요청을 해야 할 것이다. 그에게 희생을 부탁할 것이다. 만약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메시는 떠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무리 메시라도 현재 그가 받는 주급을 보장하기 어렵단 말씨였다. 현재 바르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로우사우드는 “메시는 구단 역사상 가장 빛나는 페이지를 썼다. 우린 우리의 전설 메시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현실이 이렇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이어 “그가 잔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항상 클럽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바르사의 계약 기간은 2021년 여름 만료된다. 현지 복수 매체는 바르사가 메시를 잡기 위해 새 회장의 설득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새 회장 후보 중 한 명이 공개적으로 연봉 삭감을 요구하면서 메시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어려운 구단 사정과 새 회장이 어떤 이가 되느냐 등 바르사가 메시를 잡기엔 변수가 많아 보인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