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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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차기작 없으면 남편 따라 홍콩行…이미지 변신 만족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0.12.14 17:3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원조 로코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김정은이 그 이미지를 완벽히 깼다. 

김정은은 지난달 종영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에서 모태 금수저이자 '완벽한 아내'인 심재경을 연기했다. 다양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캔디형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며 변신에 성공했다. 

종영 후 진행된 서면인터뷰에서 김정은은 이 같은 변신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말 감사하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목마름을 배우로서 가지고 있었다"는 그는  "하지만 내가 시나리오를 스지 않는 이상 캐릭터를 만들 수도 없거니와, 내가 뭘 잘 할 수 있을지 예측이 힘들지 않나"라며 "다들 너무 잘 어울렸다고 말씀해주시고 '너 실제로 그런 면이 있지?'라는 의심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촬영 초반만 해도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특별한 노력을 한 건 없지만 다들 걱정을 많이 했다. 어쨌든 여주인공인데 '미친 여자 혹은 나쁜 여자처럼 보이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있었다. 초반에 납치극을 연기하고, 남편과 경찰을 속이고, 거짓말을 밥 먹듯 하고, 납치극을 도와준 후배에게 죽으라고 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는 여주인공에게 과연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할 수 있을까도 걱정이었다"는 것. 



이어 그는 "4부에 독이 든 와인으로 남편을 협박하다가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이마에 피가 흐르는 채로 와인을 마시며 신나하는 장면을 찍을 땐 '진짜 와인 마신 것 안이냐'는 소리까지 들었다. 물론 포도주스였지만"이라며 "그 신을 찍고 다음날 걱정하며 편집실에 달려갔는데 편집기사님이 큰 도움을 줬다. 오히려 여자 입장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게 복수하는 통쾌한 기분이 드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을 해줬다. 감독님들도 모니터 후에 매력있다고 응원을 해주더라. 그 후엔 정말 신나서 한 것 같다"고 심재경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다. 

기존의 이미지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김정은의 얼굴이 '나의 위험한 아내'를 통해 그려진 바. 실제 남편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이에 대해 김정은은 "처음에 보고 나선 놀란 눈치였다. 몇몇 장면들은 너무 무서웠다고 고백하더라. '절대 혼자 밤에 보면 안 되겠다'며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며 "11월에 서울에 도착해서 격리 후 지금은 같이 있는데 가끔 내가 재경이처럼 보여서 무섭다고 종종 얘기한다"는 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전했다. 김정은은 남편과 결혼 후 홍콩에서 지내왔던 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그는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할 수도 있고 마음에 드는 게 없으면 남편 따라 홍콩에 갈 수도 있다. 연락 주실 분들은 좀 미리 연락 달라. 14일 전에. 난 격리가 필요하다"고 말해 또 웃음을 안겼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뿌리깊은나무들, 매니지먼트 레드우즈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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