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공간을 찾는데 실패하며 크게 고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각)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이 먼 거리에서 환상적인 무회전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막판 제프리 슐럽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수비 라인을 낮게 내린 팰리스의 수비에 고전했다. 손흥민이 수비 라인 사이를 돌파하는 움직임을 한 두 차례 가져갔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팰리스는 수비와 공격 사이 간격은 넓지만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향한 긴 패스로 볼을 소유한 뒤 에베리체 에제와 윌프레드 자하를 활용한 측면 공격으로 슈팅까지 연결하는 장면을 많이 시도했다.
특히 팰리스가 가장 주효했던 공격은 세트피스였다. 동점골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프리킥이나 코너킥 상황에서 벤테케가 11번의 공격 진영에서 경합에서 이기면서 토트넘 수비를 위협했다.
토트넘은 뒤로 꽁무니를 뺀 팰리스 수비진이 자리를 잡고 있어 공간 활용에 어려운 모습이었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바인은 후반전이 되면서 모습이 보이지 않았고 토트넘은 공격에서 별다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은 뒷공간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다른 공격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이번엔 비록 비겼지만 다른 팀들과의 경기에서 어떻게든 승리하기 위해서는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한 다른 공격 옵션이 활성화될 필요도 있다.
더군다나 토트넘의 다음 일정이 리버풀과 레스터시티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더욱 아쉬웠다. 토트넘은 18일 곧바로 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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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