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울산 현대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다.
울산 현대는 13일(한국시각)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0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조수혁 골키퍼를 비롯해 박주호-김기희-불투이스-정동호, 윤빛가람-고명진, 김인성-신진호-이청용-주니오가 선발 출장했다.
비셀 고베는 다이야 마에카와 골키퍼를 비롯해 사카이 고토쿠-토마스 베르마옐렌-테츠이 야마카와-류호 키쿠치, 호타루 야마구치-쿄고 후루하시-타쿠야 야스이-다이고 니시-유타 고케, 더글라스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3분 울산의 이청용이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서 8분에 정동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흘러가면서 날카롭게 지나갔다.
이후에 22분 역습 상황에서 이청용이 볼을 운반한 뒤 김인성에게 연결해 김인성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막히고 말았다.
이어서 김인성이 또 한번 29분 긴 패스로 잡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양팀은 고베가 잘 버티고 있다가 세트피스 한 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51분 코너킥 상황에서 호타루 야마구치가 땅볼로 온 코너킥을 잘 돌려 때리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55분에 비욘 존슨이 두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기회를 놓쳤고 이어진 69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니오의 슈팅도 정면으로 향했다.
오히려 고베가 74분 두 번쨰 골을 넣어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이전 상황에서 VAR을 통해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 이후 울산은 다시 한 번 VAR의 이득을 봤다. 81분 왼쪽에서 김인성의 돌파 후 중앙으로 내준 패스를 윤빛가람이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이 비욘 존슨에게 맞고 굴절되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 장면에서 VAR로 확인한 결과 비욘 존슨의 오프사이드가 취소되면서 이것이 동점골로 연결됐다.
이후 울산은 90분 내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노력했고 김인성의 슈팅과 주니오의 헤더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며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울산은 3분 만에 윤빛가람이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마에카와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마에카와는 이어서 12분에 나온 비욘 존슨의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를 막아냈다.
연장 후반 들어 울산은 흔들렸고 홍철이 16분 경 골키퍼에게 치명적인 백패스를 해 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흔들리던 울산은 연장 후반이 끝나기 1분 전인 29분, 주니오가 마에카와와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주니오가 이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2-1로 만들었다. 경기는 이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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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