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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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당구] 차유람, '얼짱'에서 '실력짱'으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2010.11.14 09:06 / 기사수정 2010.11.14 09: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중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단연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과 '역도 여제' 장미란(27, 고양시청)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국민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스포츠 선수다. 이들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이가 있다.

'당구 여신' 차유람(23)이 큰 관심을 얻고 있는 이유는 '얼짱'으로 불리고 있는 외모 때문이다. 스포츠로서의 당구를 가장 많이 알린 '스타'인 그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려한 외모 못지않게 차유람은 국내 대회는 물론, 국제대회에 입상하면 실력도 인정받은 상태다. 지난 2005년, 한국여자3쿠션대회 1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차유람은 19세의 나이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대표로 선발됐다.

당구계의 기대주였던 그는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차유람은 이러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은 차유람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 2008년 US오픈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남겼고 2009년 홍콩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4년 전부터 차유람의 목표는 오로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었다. 지난 10일, 광저우로 출국한 차유람은 "4년 전의 성적이 좋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임하는 기대감이 크다. 반면,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4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차유람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전념하기 위해 올 시즌 미국 리그도 포기했다. 틈만 나면 당구대 앞에서 시간을 보낸 그는 "개최국인 중국은 물론, 대만과 필리핀 등의 국가에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의 경기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 경기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차유람은 14일 오후, 여자 개인 8볼 예선전 출전한다. 예선을 무사히 거치면 18일 열리는 8볼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차유람의 목표다.

올 시즌, 2010 암웨이컵 세계 여자나인볼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초에 열린 전국체전에서는 9볼 정상에 올랐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차유람은 금일부터 진정한 '실력짱'에 도전한다.



[사진 = 차유람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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