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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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골든포토상' 양의지 "택진이 형께 감사하다"

기사입력 2020.12.11 17:11 / 기사수정 2020.12.11 18: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시상식 진행자가 NC 다이노스 양의지에게 김택진 구단주 삼행시를 요청했다. "김택진 구단주 님." "택진이 형이라고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역시 가장 주목받았다.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가 선정하는 골든포토상만 아니라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했다. 

총 유효표 322표 중 320표를 획득해 득표율 99.4% 기록했고 역대 최다 득표율까지 다시 쓰였다. 양의지는 개인 통산 6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이만수, 강민호(이상 5회 수상)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 수상 단독 2위에 올랐다.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는 김동수(7회)다.

골든포토상 수상 뒤 양의지는 "받게 돼서 기분 좋다. 저 순간이 기억난다. 앞에 있는 박석민, 박민우와 같이 동료가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승 순간 눈물 흘리는 사진이 선정됐다는 데 있어 진행자가 '평소 눈물이 많느냐'고 묻는 데 "많이 우는 편 같다. 주위 고참 형들이 많이 울어 나도 울었다. 그 감동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만 아는 것 같다. 그 감동을 안다면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통합 우승 포수로서 NC 모기업 대표 게임을 상징하는 '집행검 세리머니' 중심에 섰다. 김 구단주 또한 정규시즌 우승 순간부터 한국시리즈 매 경기 관람해 왔고, 많은 화제가 됐다. 양의지는 "바라는 건 많은데 많이 챙겨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택진이 형'께 감사하다"며 웃더니 "김택진 구단주 님, 택진이 형이라고 부를게요. 진짜 불러도 되죠?"라는 삼행시까지 남겼다.

양의지는 또 골든글러브 수상 뒤 "올해 많은 걸 이뤘다. 선수들이 주장을 맡겨줬고, 팀을 부탁한다는 말에 많은 힘을 얻어 팀을 잘 이끌 수 있었다"며 "이렇게 부족한 주장을 따라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니라 NC 모든 가족들이 이뤄낸 우승이라고 생각해 행복한 해였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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