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맨유 레전드 3명이 현재 맨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맨유는 9일(한국 시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3으로 졌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여정을 이어간다.
이날 맨유는 라이프치히에 3실점 하며 끌려갔다.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과 상대의 자책골로 2골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친정팀의 패배를 지켜본 레전드 3명이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리오 퍼디난드는 영국 BT 스포츠에 출연해 “맨유는 일관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전술과 계획이 필요하다. 그래야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뛰어야 할지 알고, 이를 바탕으로 호흡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기 전엔,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전 맨유 미드필더 오언 하그리브스도 동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선수 영입을 비롯해 코치진의 역량과 리더쉽 등 모든 퍼즐 조각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모든 부분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현 맨유는 일관성이 결여돼 있고, 이는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맨유의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도 거들었다. 그는 “맨유는 현재 플레이 방식과 정체성을 잃었다. 우리는 매주 무엇을 볼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맨유는 연승 행진을 달리다가도 어이없이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스콜스가 이를 지적한 것.
스콜스는 “수비적으로 정말 약해 보였다. 공격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4~5명이 있지만, 그 뒤의 나머지 선수들은 확실치 않다”고 꾸짖었다.
UCL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오는 13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